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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생각이 있다

불편한 유료 세미나 뒷이야기

by Jerome Eugene Morrow 200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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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롯데호텔에서 inews24가 주최하는 Future 2010, What's next? 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있었다.

회사에서 유료 등록을 해 주어서 참석을 했으나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터무니없는 내용의 세미나였다.

늘 그렇듯 자사의 제품알리기에 급급하는 발표자들이 모여서

제목과 완전히 달리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을 욹어먹는 그냥 나 이런거 안다. 너도 아니? 라는 그런 식의

세미나를 10여만원이 넘는 거금을 내고 왜 들어야 하는걸까?

언론사와의 관계 때문에 억지로 등록을 한 회사도 있을테고, 정말 듣고 싶어서 그 자리에 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일단 시작과 동시에 사회자는 처음 발표자와 세번째 발표자 - 정확히는 기조연설자의 순서가 바뀌었다고 양해를 구한다.

 

이런 정도의 실수는 몇번이고 양해할 수 있다. 하지만 바뀐 사람이 한 5분 정도 늦게 단상에 올라왔다.

사회자 말로는 손 소독 하느라 늦었단다. 처음이라 일단 웃고 봤다.

하지만 첫번째 발표시간은 이미 흘러가고 있었고 3번째 발표자가 끝났어야 할 시점인 12시가 넘어서 두번째 발표자의 시간이 끝났다. 세번째 발표자는 늦어서 미안하다는 말은 없었고, 자기가 늦게 시작했으니 빨리하겠다고 하고 10분을 떼먹고 그냥 마쳤다.

 

두번째 발표자는 영어를 얼마나 잘하는지 외국 사이트에서 뉴스 클리핑을 그대로 해서 '일부러' 번역 안하고

가져왔다면서 빽빽한 영어가 채워진 기사를 읽어가면서 발표를 진행했다. 

영어는 영어학원에서 가르치면 되고, 한글로 제공하지 않는다면 그런 사이트는 참관자들도 스스로 사이트만 조금 돌아다니면 다 찾을 수 있는 자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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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별 세미나 시간이 돌아왔다.

스마트폰 세션은 그야말로 통신 3사 자기 자랑인데 이미 다른 데서 발표했던 내용의 재탕 삼탕 곰탕, 도가니 탕...

미래를 말하겠다는 세미나에 왔는데 전에 했던 PT를 재탕하는 이들은 '미래'라는 뜻을 알고는 있는 것일까?

예전에 일했던 내용과 관련이 있어서 미디어 시장쪽 트랙을 들어가서 미디어랩 관련된 내용을 들어보았다.

역시 현재 계류중인 법안에 대한 내용 소개이다. 그 주제의 트랙을 듣는 사람들이 국회 계류 중 법안을 모를까?

 

진득하고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옆 트랙으로 이동...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온 발표자는 아예 대놓고 이거 며칠전에 모 세미나에서 발표했던 내용과 대동소이 합니다.

들으신 분은 다른 트랙가시란다. 주최측은 이 분이 스타 강사라서 모신걸까? 

아무튼 나는 들은 적이 없던 내용이라 묵묵히 잘 들어보았다. 윈도우 모바일 6.5 가 앞으로 잘하겠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아이폰 OS보다 나은 점은 별로 이야기도 안한다. 최근 윈도우7 발표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그대로 반복된다.

핸드폰 바탕화면을 마음껏 바꿀수 있고 유수의 디자이너가 Theme을 디자인해서 준비하고 있어요. 라는 자랑이 전부이다.

물론 단면만 보여준 것이겠지만, 단면치곤 너무 빈약하다.

 

삼성전자의 세션으로 들어갔다. 옴니아2로 본 스마트폰 사용 편의성이라는 주제였다.

옴니아2 처음봤는데 자랑이라고 내세우는 건 아이폰이 이미 다 지원하고 있는 중력센서, 근접 및 조도센서 자랑이다.

삼성이 만든 것이 아닌 윈도우 6.1 OS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에서 일한다는 김병주 책임이라는 사람은 무슨 사용자 연구를 해서 어떻게 개선했다는 말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다 해놓은 느린 OS를 그대로 기다렸다 탑재했고 나중에 MS가 다시 업그레이드 하면 우리도 업그레이드할 것이며, 애플의 아이폰이 다 해놓은 각종 기능을 이제서야 채택했다고 삼성전자 발표자는 자랑했다.  

다시 말하지만 미래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이야기해야 하는 세미나였다면 바로 전날 이야기가 나온 삼성의 OS BADA를 소개햇어야 세미나의 돈값을 하는 발표가 되엇을 것이다. 발표자인 김병주 책임이 그 부분을 모르는 강사였다면 Inews 24 가 강사 섭외를 잘못한 것이다.

 

그 다음 발표였던 스마트폰 시대의 사업전략이라는 제목의 드림위즈 이찬진 사장의 발표는 더 심각하다.

해킹한(Jailbreak) 아이폰을 가지고 - 이것은 물론 화면전송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볼 수 도 있겠다- 십여개의 아이팟 어플들과 자사가 개발한 몇개의 어플을 돌려보여주면서 이런 것들이 돌아간다. 라며 아이팟 어플 시연을 한게 발표의 전부다.

그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이 아이폰/아이팟 어플이 그렇게 다양하게 많다는 것을 모를까?

사람들이 가장 먼저 아이폰과 스마트폰 전도사로 나섰던 이찬진 사장에게 기대한 것은 아이팟 어플을 시연해 주십쇼가 아닐 것이다. 먼저 써보고, 먼저 사업을 준비하고, 먼저 예견한 사업가에게 시장 전망을 듣고 싶었고 수십만개의 아이폰 어플과의 경쟁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듣고 싶었을 것이다.

전략?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시나요. 돈을 내세요.. 라는 농담식의 발표는 냉정하게 말해서 너무 거만하고 돈을 내고 온 사람들에게는 무례한 프리젠테이션이었다.

그 시간에 다음의 모바일 킬러앱 발표 세션에 들어갔던 팀 동료의 이야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음은 맨날 아이폰 지도 서비스를 벌써 몇번째 발표하나 몰라요. 이런 류의 세미나에 다니는 사람들은 벌써 수십번도 봣을거에요. 게다가 정작 시연도 안되었답니다." 라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물론 이런 세미나에서 데모가 잘 안되는 경우는 흔하고 시연을 못한 건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참신성 면에서 주최측의 기획 능력은 정말 대책없는 수준이었다.

--

대체 주최 언론사 아이뉴스24는 스스로 이 세미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쟁쟁한 협찬사를 붙여서 스폰서비를 받아 냇으니 영업적으로는 성공한 세미나였을지도 모른다.

진행자 말마따나 신종플루 속에서도 수백명의 사람이 십여만원을 내고 참여했으니 기대 못한 입장료 수익에 고무될 수도 있었겠다.

참석자가 너무 많아 준비한 발표집이 바닥났으니 나중에 pdf를 제공하겠다는 들뜬 목소리는 공허했다.

아무런 insight 없이 세미나 장을 쓸쓸히 떠나는 유료 참관자들은 '낚였구나' 씁쓸한 기분만으로 돌아가야 했다.

주최측도 강사도 무성의했던 아이뉴스24의 세미나 두고두고 기분나쁜 세미나의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Jerome은 물론 언론사의 이런 형편없는 세미나를 처음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뉴스24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겠다. 다른 언론사들도 이런 억지 세미나를 여니까..

하지만 어제는 돈을 받고 하는 유료세미나였다. 그렇다면 이런 무성의는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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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4

  • BlogIcon 이찬진 2009.11.13 18:23

    저는 편하게 들으시라고 한 농담인데 불편하셨다니 죄송합니다. ㅠㅠ 하지만 변명을 하자면 워낙 다양한 계층과 분야에서 오신 분들에게 다 적용되는 전략이라는 것이 불가능한 면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대신에 twitter를 안내해 드렸는데 제 트위터에 오셔서 블로그에서 세미나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던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정말 듣고 싶었던 그리고 궁금하셨던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면 그날 참가비가 아깝지 않으시게 답을 드리겠습니다. ^^
    답글

    • 지나가던이 2009.11.13 18:55

      이거 또한 너무한 답변이네요. 트위터 사업을 하고 있는건 알고 있지만, 트위터로 궁금한건 물어보면 답을 주겠다니.. 정말 말을 너무 막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라는 것을 느끼게 되니 너무 씁쓸하네요..

    • Jerome 2009.11.13 19:01

      에휴.. 이 사장님.. 이래서 블로고스피어에서의 실명 거론 비판이 참 부담스럽네요. 지인을 부득이 비판하는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댓글로 이해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양한 청중을 고려했을 때 어쩔수 없으셨던 면은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사람들은 많이들 기대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트위터에서는 대부분의 질문을 친절하게 대답해주시는 것 잘 알고는 있습니다.

    • BlogIcon 이찬진 2009.11.13 19:17

      트위터에 대해서 오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몇 시간 잡고 충분한 질의응답을 하지 않는 다음에는 어떤 방법보다도 좋은 커뮤니키에션 수단이 트위터인데...

    • BlogIcon 이찬진 2009.11.13 19:19

      제롬님은 제가 잘 아는 분인데 트위터 쓸 때까지는 몰랐네요. 말씀하시는 취지는 저도 백번 공감합니다. 오히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전 좋습니다. 하지만 40분 안에 이백명은 되 보이는 다양한 배경과 수준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만족할만한 강의는 인생철학 강의 뿐일 겁니다. ^^

    • 지나가던2 2009.11.13 19:26

      별로 너무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데요? '지나가던이' 께서 트위터를 안 써 보셔서 그런 것 같은데, 트위터는 이찬진씨의 사업모델이기 이전에 사람들 사이의 대화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써 보시면 '너무한 답변'이라는 말씀을 하진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 Jerome 2009.11.14 00:29

      좋게 윗분들 이야기를 제가 나름대로 해석해보면, 아마 일부 트위터 주인들이 자기가 대답하기 싫은/곤란한 질문들은 무시하는 행태가 있고 (정치인 트위터가 그렇죠) 그렇게 되면 물어본 입장에서 서운하니까 이찬진 사장님도 그런 트위터일것이라고 더 성의없다고 해석하셨는지도 모르겟네요. 하지만 이 사장님 말씀처럼 꼬박꼬박 잘 대답해주시는 유명인사(?)이심엔 틀림없으십니다. 특히 아이폰에 대해서는요. 그래서 세미나장엣의 모습이 낯설었던것이구요..

  • 변군 2009.11.13 18:55

    허! 회사에서 돈내주었으면 회사 하루 제끼고 좋은 거 아니요? 머 요즘 이런 세미나 가면서 아직두 기대를 허시나 ㅋㅋ 글구 발표하는 사람도 생각해줘야죠~ 머 장마다 꼴뚜기도 아니고 어케 세미나마다 새롭고 신선한 내용을 내놓겄습니까요?? 자 넘 열받지 마시고 담주에 밥이나 한 번 사줘요~
    답글

  • zero 2009.11.13 18:57

    우선 이런 컨퍼런스에서는 기본적으로 같은 회사, 같은 강사를 연달아 세워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러니 재탕, 삼탕을 하게 되지요.. 현재 국내 컨퍼런스를 보면 몇몇 강사분들 이름을 너무나 자주 보게 되는데, 그분들이 강연을 잘해서라기 보다는 많이 해봤다는 경험때문에 계속 내세우는 것 같습니다. 그 경험이 이렇게 만족감을 주지 못하는 정도라면 당연히 강사를 다변화하던가, 세미나 기획을 달리해야 겠구요.. 근데 매년 이런 컨퍼런스 참가비가 오르는 이유는 모죠? 장소 대여료가 올라서인가요?
    답글

    • Jerome 2009.11.13 19:13

      주최 회사도 물가상승분과 강사료 상승분을 반영하니 그렇겠죠.. 실제 실력보다는 그 사람의 회사에서의 위치와 출간여부 등에 따라서 강사료가 많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 BlogIcon 심슨삼촌 2009.11.13 19:12

    방금 PC용 트위터에 올려진 글을 보고 여기에 들어왔는데, Jerome님의 글과, 이찬진님의 답변, 그리고 트위터에 올려진 이찬진님의 글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우선, 이렇게 실시간에 가까운 댓글과 상호 이해를 위한 소통이 진행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져서 그나마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됩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이 열릴 때- 예컨대 인터넷 붐이 한창이었던 90년대 말과 2000년 초반에도 그랬죠~
    주최측에서 명망 있는 유명인을 내세운 덕분에 성의없는 전망과 학습을 위하여 돈을 많이들 냈던게 기억납니다.
    사실, 요사이의 모습들도 실제 그때와 약간은 유사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언론과 일부 집단들이 보이는 돈벌이에 대한 집중력은 대단합니다. 청바지 장사가 확실히 돈을 벌긴 버는구나..라는 상황인식을 하게 합니다~ ㅎㅎㅎ

    참고로, 제가 애용하는 모바일웹2.0포럼의 웹앱스캠프는 무료입니다.
    무료이지만,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진지한 고민을 나눌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물론,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시는 분들도 종종 참석하십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세미나/컨펀런스 진행측에서는 실시간 고객대응이 가능한 세상이라는 점을 염두해 두고,진지한 접근이 필요하겠다 싶네요~ 지금까지는 유료 세미나, 컨퍼런스들이 A/S가 안되었는데, 앞으로는 이것도 신경써야 할 듯 하네요~

    그나저나, 아이뉴스24는 이참에 정신을 좀 바짝 차리길 바랍니다 !!
    답글

  • BlogIcon 이찬진 2009.11.13 19:23

    혹시 이 주제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 분은 http://twitterkr.com/chanjin 에서 말씀 주십시오. 발전의 계기가 되고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답글

  • BlogIcon 이찬진 2009.11.13 19:39

    혹시 그 컨퍼런스에 참석하신 분 중에서 제 발표가 미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트위터를 이용해서 궁금한 것을 물어봐 주십시오. 구체적인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이 가능하답니다. 두루뭉실한 질문은 사양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무슨 사업하면 돈 벌까요? 가장 중요한 전략은 뭘까요? 이런 질문들이요. ^__^
    답글

    • Jerome 2009.11.14 00:30

      바쁘신데 이런 의견까지 다 세밀하게 들어주셔서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이쪽 사람들의 아이폰과 드림위즈에 대한 관심이 큰 탓이겟죠.

  • BlogIcon 이찬진 2009.11.13 19:40

    근데 컨퍼런스 참석 안하신 분도 구체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을 주시면 환영합니다. 헛. 이러면 컨퍼런스 A/S의 의미가 없어지는데... -__-
    답글

  • 지나가던3 2009.11.13 20:12

    유료든 무료든 세미나는 복권 같아요. 제대로 걸릴 확률은 복권 당첨율에 가깝지만, 나도 모르게 자꾸 가게 되는.. 어쩔땐 다 아는 얘기 들으면서, 그래 나도 이런 걸 잘 알아듣는 걸 보니 뒤쳐져있진 않나보군.. 하며 자위 할 때도 있죠. ^^

    뭐 그건 그렇고, 제롬님의 글을 보니 A/S 보다는 리콜조치가 더 필요할 듯 하네요. 강연 후 트위터로 A/S 커뮤니케이션 하는거 좋습니다. 하지만 그건 수업 시간 후 "질문 있는 사람은 언제든 편하게 교무실로 와서 물어봐" 라고 물어보는 것과 같아요. 어떤 느낌인지 아시죠? 그게 트위터가 됐건, email이 됐건, 블로그가 됐건 말이죠.

    강연은 수업과 달라서 강연 대상에게 필요한 것을 말하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강연자의 생각과 소신을 듣는 자리죠. 하지만, 주제에 대한 어떤 기대감을 갖고, 돈을 내고 찾아온 이들을 만족시켜줄 의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찬진님은 비교적(^^) 스타 강사라고 생각하니까, 더더욱요.
    답글

    • Jerome 2009.11.14 00:33

      이번 건의 a/s나 리콜은 사실 아이뉴스24에서 책임을 져야겟죠. 얼마전 루저 소동도 사실은 방송사가 책임이 더 큰 것처럼 말이죠. 초대받은 강사들도 얼마나 황당하겠어요. 그 돈에 그 시간 분량 준비하라고 하고, 동영상은 안돌아가고, 나중에는 시간이 밀리고 있으니 빨리 끝내라고 하고, 강사들도 힘드실 겁니다.

    • BlogIcon 이찬진 2009.11.14 02:52

      트위터가 교무실과 같다면 말씀하신 내용이 맞을 겁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교무실이 아니고 방과후의 자유롭고 편안한 대화의 장소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다음 강사가 기다리는 곳에서 수많은 분들이 원하는 내용을 말씀드리는 것은 집단최면을 거는 방법 외에는 불가능할 겁니다. ^^

    • BlogIcon 이찬진 2009.11.14 03:03

      전 스타강사 아닙니다. 원천징수 떼고 28만 몇천원 받기 위해서 제 강의 시간 두시간 전에 회사에서 나와서 강연하고 강연 끝나고 질문 받고 나오면 반나절을 보내게 되는데, 거기다마 모든 분을 만족시키지 위해서 철저한 준비를 며칠씩 해가려면 회사 일은 언제 하겠습니까. ^^ 전 비싼 강연료 받는 스타강사 아닙니다. 다만 아는 분들 부탁을 거절하기 힘들어서 또한 스마트폰 관련해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마지못해 간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거의 2백명은 되는 불특정 다수를 만족시키는게 과연 가능한건지 모르겠습니다.

  • 트위터에서 2009.11.13 22:03

    불편한 진실을 용기 있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에 언급되신 분들이 보신다면 화끈 거리고 불편한 이야기겠지만, 이글을 통해 유명 발표자들이 재탕 삼탕하는 일이 줄어들고 보다 질 높은 세미나 문화가 한국에 정작되길 기대해 봅니다. 적어도 이글을 보신 이찬진님과 차니님은 다시는 이런류의 세미나 발표는 안하실듯 하더군요. 보다 많은 분들이 이글을 보고 공감하고 한국의 세미나 문화 발전에 일조를 했으면 하는 바랍니다.
    답글

    • BlogIcon 이찬진 2009.11.14 02:55

      그래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불특정 다수도 만족시키고 시간도 40분 안에 끝내야 하고 그러면요. ^^ 제 일 안하고 세미나 잘하는 방법만 연구할 수도 없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청중들 중에서 용감한 분들을 단상으로 모셔서 저는 원하시는 질문에 답변을 하고 질문에 대해서는 그 분들에게 책임을 나눠드리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처음처럼 2009.11.13 23:03

    저도 어제 세미나에 참석했었습니다. 이찬진 대표님께 멋진 강연 기대한다고 트윗도 날렸었죠. 화면에도 떴지만...
    제롬님께서 본문에서 지적하신 모든 내용에 대해 120% 동의합니다. 수박 겉핥기의 대표적인 사례였죠. 이 대표님 강연에 다소 실망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님의 입장도 나름 이해하고 여기에 1등으로 댓글도 달아주실 만큼 성실하신 것도 알았습니다. 트윗에서 밝히신 대로 20일 세미나에서는 멋진 강연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때도 갑니다^^
    아이뉴스24에게는 아쉬운 맘이 많습니다. 그 흔한 WiFi도 설치 안해주셔서 아이팟터치도 못 쓰고, 선착순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정원이 훌쩍 넘는 참석자들. 시간도 너무 안지켜졌고. 한 마디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설문 결과를 잘 참조하셔서 담에는 아이뉴스24 다운 세미나 부탁드리겠습니다.
    답글

    • BlogIcon 이찬진 2009.11.14 02:56

      20일에도 오시면 위에 말씀드린 대로 단상으로 좀 나와서 모든 분들이 원하는 적절한 질문을 좀 해주십시오. 그런데 질문이 적절하지 않아서 청충의 갈증이 다 안 풀리면 저와 함께 비난을 받으셔야 할지도 모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