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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생각이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네이버 가계부의 어떤 사생활 침해

by JeromeEugeneMorrow 2012. 11. 22.

어제 네이버는 가계부 앱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용만. 아이폰은 아니고

가장 특이한 점은 카드결제 승인 내역 문자가 오면 그걸 가계부 앱에서 가져다가 가계부쪽에 자동 기입해준단다.

그게 장점이란다.

신기하겠지만 이상한 노릇이라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게 물어봤다.

구글 안드로이드는 개인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다른 앱이 사용해도 되는거야?

그런 거 많아요. 심지어 문자 내용으로 불륜 체크하는 앱도 있어요.

... 그렇구나.


생각해보자. 내가 누구랑 통화하는데 통화내용을 다 듣고 그 내용에 끼어든다고 생각해보자.

내가 집에 몇 시에 갈건지 가족에게 말한 걸 다른 앱이 녹음해놓고 그걸 이용해서

집에 갈거지? 하면 그것처럼 무시무시한 일이 없을 것이다.

문자도 마찬가지다. 카드사가 보냈건 개인이 보냈건 그건 그 회사와 나와의 개인적인 통신내용이다.

그걸 자기네 앱에 자동으로 기입해준다는 명목으로 가져다 쓴다는 것은

결국 마음만 먹으면 모든 문자 메시지를 가져다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글은 왜 이런 이상한 반-보안적인 기능을 허용하고 있을까? 소스자체가 오픈이어서 ...

그럼 네이버같은 회사가 그걸 꼭 이용해서 저런 기능을 만들어야 했을까?

고객의 편의를 위해?

안쓰면 되는거 아니냐고? 그래 안드로이드는 내 평생 안쓸련다.


이러다가 안방에 스마트폰 놓아두면 자는거 자동으로 찍히고 다음 날 아침에 타겟 광고랍시고 .... 다음 생략..

구글과 네이버는 걸맞는 프라이버시와 걸맞는 서비스를 내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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