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홈팟 광고 영상이 나왔다.
오늘은 먼저 보고 시작.
우선 궁금해할 음악은 Anderson .Paak 의 Till It's over 라는 곡인데 이게 어떤 음원사이트에도 없다. 왜냐햐면 애플 뮤직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곡이기 때문이다. 춤을 추고 있는 사람은 FAK Twigs 라는 힙합 가수. 그리고 이 영상을 만든 감독은 영화 her 를 만든 (이 영화에서는 다들 알다시피 인공지능 음성비서가 나온다) 스마이크 존즈 감독이다.
제품 광고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볼까?홈팟은 2번 정도 광고에서 나오지만 음악의 깊이와 원근감을 통해서 홈팟 스피커의 품질을 느끼게 만들어 주다.많은 스마트 스피커들이 인공지능 비서 기능에 촛점을 맞추고 있지만, 애플은 '스피커'에 촛점을 맞추고 음성 기능은 뒤로 미뤄놨다. 물론 애플의 시리가 아마존 에코에 비해서 아직 수준이 못 따라와서이기도 하지만, 어짜피 스피커라면 스피커가 좋아야 한다는 전략을 가져가고 있는 듯 하다.사운드를 비주얼로 보여줘야 하는 부분은 언제나 애플 광고가 잘 하는 것 같다.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와서 음악을 아무거나 부탁하고 그 음악에 맡겨 몸을 천천히 흔들고, 벽을 통해, 문(거울)을 거쳐 만나게 된 또 다른 자아가 하루동안 수고한 나를 위로해주고, 함께 춤을 춘다. 그리고 소파에 몸을 기대 눕고 홈팟이 비춰진다. 벽면이 벌어지는 미장센은 아주 훌륭하고 박자와 음악에 맞춰 바운스 되는 모습들도 리드미컬하다.다시 제품 광고 영상이라는 측면에서 홈팟의 1차 구매 타겟팅은 싱글 가구로 잡혀있다. 스마트스피커 회사들이 가족을 겨냥하는 것과 완전 대조적이다. 가격이 비싼 제품이라는게 여전히 마음에 걸리지만, 싸구려 스피커들의 광고가 싸구려였던 것과 달리 애플의 이 광고는 정말 고급스럽다.아마 근래에 만든 애플의 광고 중에 탑 5에 들어갈 정도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음악, 이미지, 제품 전략 모든 것들이 잘 배치되어 귀와 눈을 호강시켜 준다.영상에 나오는 음악 Till it's over 의 가사
That aged whiskey and hydro
Good lord, what a nice conversation
I'm too floored to get anywhere safely
You know I talk about you highly
I'm fascinated for the time being
We can laugh until the morning
Or we can dance in the hallway
I really thought I could handle it
But the funny thing is, I was holding back tears
I didn't think this day would happen
I give all this up for a chance at it
You would have thought I'd be the man for this
But the funny thing is, we can never stay here
I didn't think this day could happen
I'ma ride it 'til it's over
I'ma ride it 'til it's over
I'ma ride it 'til it's over
Ride
I'ma ride it 'til it's over
I'ma ride, I'ma ride
I'ma ride, I'ma 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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