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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희담 깃발 (1988) 황석영 한국 명단편 101 우선 나중에 써 있는 황석영의 후기를 읽으며 홍희담 작가가 황석영의 첫 부인인걸 알게 되었다. 깃발을 읽으며 처음엔 참 투박하고 다큐(르포)같고 그냥 대학 때 읽었던 선전지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문학인가? 기록인가? 선전인가? 물론 당연히 80년 5월 광주의 이야기니까 이럴수밖에 없고 어떠한 꾸밈이 있을 필요도 없다. 그치만 이렇게 단도직입적이고 아무런 꾸밈없는 이야기를 꼽았어야 했을까?의문은 홍희담 작가의 광주 인생을 알고 있는 황석영 작가의 고백으로 실마리가 풀린다.홍희담 작가의 깃발은 정말 많은 문제를 이야기한다. '질 싸움'이라며 도망간 지식인, 무기를 반납하자는 사람들, 항쟁하자는 시민들 이야기도 하고 전태일 이야기를 하고 미국 문제까지 이야기한다. 정말 해야할 말 하고싶은 말, 할 수 있는 .. 2026.08.29
- 임철우 '동행' (1984년) 황석영 한국 명단편 101 6권 드디어 6권의 마지막 작품이다. 임철우 작가의 '동행'. 주인공 '나'에게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수배중인 '너'가 나타난다. 수배중인 친구 '너'는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M시까지 기차로 가는 길을 동행해달라고 한다. 나는 너를 위해 표를 끊어서 개찰구에서 수배중인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도 하고 기차로 내려가는 길에 기차가 외부의 사람과 충돌하는 사건도 만난다. 그리고 M시에 도착하여 헤어지게 되는데 너는 나에게 갈 길이 멀다며 주인공에게 우산을 준다. 처음엔 약간 무슨 스릴러인가 하는 느낌을 받다가 80년대의 사정을 아는 독자라면 아 수배자 이야기구나 하고 이야기를 바로 읽게 된다.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크고 작은 여성들과의 사건들은 어떤 상징으로 작가가 넣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을 수 밖에 없다.. 2026.08.25
- 김원우 (1988) 소인국 황석영 한국 명단편 101 김원우 작가의 소인국은 번호가 붙어있는 몇개의 단편을 옴니버스처럼 써 놓은 글이다. 그런데 주요 등장인물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고 치과 치료를 받는 환자이다. 글의 끝에 가서야 이 소인국이라는 것이 카메라에 담긴 세상의 풍경을 말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처음 이야기는 치과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같은 치과에 온 소아마비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주인공은 계속 치과의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아파트에 그 소녀가 산다는 것을 듣는다. 치료를 마치고 나왔는데 부자집 자녀이기도 한 소녀가 공중전화에 대고 이런저런 통화를 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 역시 치과에 다녀온 주인공이 바라보는 시점이다. "이 역원근법의 풍경이 무슨 돼먹잖은 우화이며 코미디인가?" 라는 한 문장이 작품 전체를 설명할 수도.. 2026.08.24
- 소지 이창동 (1985년) 황석영 한국 명단편 101 6권 이창동의 소지는 종이를 태운다는 뜻이다. 소설의 마지막에 둘째 아들이 가져온 종이를 태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이 이 제목의 뜻이다. 동시에 제사의식 중 하나이다. 축문을 태우는 것 같은.소설 속 주인공은 여성이다. 두 아들이 잇고 남편은 정치적인 이념으로 권력에 끌려가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에게 어느날 시누이가 찾아온다. 그리고 여자의 남편 그러니까 시누이의 오빠가 꿈에 나왔다는 이야기를 한다. 죽은것이 확실하니까 제사를 지내자고 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그녀에게는 장성한 아들이 둘 있는데 그중 큰 아들에게는 아이가 있다. 이 꼬마가 경찰이 집에 온다고 할머니에게 말한다. 알고보니 둘째 아들이 '이념'에 빠져있는 상황이고 첫째아들이 이 문제를 찾아온 경찰을 무마시.. 2026.08.12
- 하구 이문열 1981 황석영 한국명단편 101 6권 이문열 작가의 하구는 부산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강진으로 나온다. 그런데 알다시피 강진은 경상남도 부산 부근에 없다. 작품에는 분명히 강진으로 나오지만 평론가들은 이 지역을 오늘날 하단포 일대라고 말한다. 그럼 왜 이문열은 강진으로 썼을까? 아무튼 낙동강의 하구 이고 부산 부근인 지역으로 나온다.주인공은 입시 공부를 위해 형님이 모래선을 띄워 모래를 팔고 사는 형님이 있는 강진으로 내려가 일을 하고 밤엔 검정고시 공부를 한다. 그리고 여기서 검정고시를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여러명의 등장인물들을 접하게 되고 그 인물들과의 교류와 경험을 풀어 놓은 것이 이 소설 하구이다.등장인물은 자신이 공부하면서 일을 하게 해준 모래사업 사무실에서 최광탁, 박용칠이라는 두 명의 인물을 알게 되고 또 같은 동네에.. 2026.08.12
- 원숭이는 없다 윤후명 (1988년), 황석영 한국 명단편 101 6권 주인공은 연출가, 배우 그리고 주인공 (아마도작가) 자신이 아파트 앞에서 모이는 모임의 구성원이다. 이 세사람은 '마누라'를 등쳐먹는 등처가인데, 월남전 이야기를 하다가 칠면조 이야기를 하다가 월남의 원숭이 이야기를 한다. 배우 김형이 월남에서 원숭이를 먹는 이야기를 하고 이때부터 주인공은 어릴적 곡마단 공연을 보러가서 본 원숭이를 떠올린다. 나중에 황석영 작가가 해설에서 다루지만 이 곡마단 공연을 주인공은 '의붓 아버지'와 같이 간다. (그러니까 소설가 윤후명이 의붓아버지가 있었다고 황작가는 해설에 써 놓았다).아무튼 아파트 앞에서 한담을 떠들던 이 남자 셋중에 두명이 정말로 원숭이가 요새도 있을까 하고 원숭이를 찾아 나선다. 이들은 변두리 시장에 가면 원숭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시장으로 간다... 2026.08.07
- 잔월 김성동 (1981 추정), 황석영 한국 명단편 101 6권 작가 김성동운 물론 만다라 라는 영화화된 소설로 유명하지만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6권에는 잔월이 소개되어 있다. 밤이 늦은 새벽이 아직 조금 많이 남은 시점에 고개를 넘어가는 여인과 여인의 아이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아낙은 왜 고개를 넘고 있는 것일까? 친정에 가는 길이다. 친정으로 도망을 가는 것이다. 사상을 이유로 박해를 받고 말이다. 아이의 입장에서 외갓집을 가는 길이다. 엄마는 아이를 업고 간다. 배고파 하는 아이가 잠이 들면 잠들지 말라고 엄마 혼자 심심혀 라고 말한다. 아낙의 남편은 공산당쪽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 그 사상을 가진 사람을 따라 나서고 죽었다. 하지만 그 덕에 아낙은 붉은 완장을 차 보고 여맹위원장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즌쟁'이 끝났다. 이제 사람들은 공산당이 물러간.. 2026.07.26
- 송기원 다시 월문리에서 (1983년) 황석영 한국 명단편 101 6권 송기원 작가의 다시 월문리에서는 어머니를 잃은 주인공이 어머니를 묘를 찾으며 이야기를 한다. 주인공이 감옥에 가 있는 사이 고향에 계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 장례 절차를 도와준 '이 선배'가 묘자리를 알려준다. 주인공은 계속 어머니가 꿈에 나온다. 그리고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사시던 집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고 집을 수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을 조합장을 만나 어머니의 죽음이 자살은 아닐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주인공은 돌아가신 어머니와 마음 속의 화해를 하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온다.그러다 한참 후 주인공은 다시 어머니의 집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어머니의 집에서 하룻밤을 잔 후 다시 어머니의 봉문으로 향한다. 그리고 "이제 화해합시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장터에서 옛 여인을 만나는 꿈을 꾼다. 그.. 202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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