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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테크놀로지

굳이!! 생각해 본 Ipad의 아쉬운 대목들

by JeromeEugeneMorrow 2010. 1. 28.

축구를 보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렇게 해외에서 벌어지는 무언가를 보기 위해 새벽잠을 설쳐 본 적이 있었을까?

거두절미하고, 기가막힌 제품이 나왔다.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제품이 될 것임에는 분명하고,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제품 특성으로 가득차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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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애플 www.apple.com/ipad

워낙 예상도 많았고 기대도 컸던 제품이라 사실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예상했던 범주를 벗어나 아쉬운 대목 몇가지만 굳이 꼽아보도록 하겠다.


1. 생각보다 부족한 하드디스크 용량

스마트폰과 넷북과 노트북의 어드메에 위치한다면, 용량도 그 어딘가에 위치해야 옳지 않았을까?

Starting at $499 라는 매력적인 저가 정책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16G/32G/64GB 는 좀 심했다.

방법이 있다면 온라인 스토리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대안이 될 듯.

태블릿의 mobility를 생각한다면 이 온라인 스토리지 상품과의 연계를 에상해 볼 수 있을 듯


2. 한글, 한글, 한글!!

출시와 동시에 한글이 지원되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다.

60일 이후에 wifi가 제공된다고 한다면 그때쯤 한글을 지원해줬으면 한다.

근데 왜 한글이 안될까? 이미 아이폰OS이건 맥OS이건 한글이 지원되는데

단순히 시장규모때문이라면 우리가 아기를 많이 낳던가 해야하는 건가?

몹시 이해가 안가는 대목인데 일본어와 중국어와 같은 더블바이트 랭귀지를 지원하면서

맥OS와 아이폰OS에도 제공이 되는 한국어를 제공하지 않은 것은

두고두고 서운한 대목이 될 것이다.

Languages

  • Language support for English, French, German, Japanese, Dutch, Italian, Spanish, Simplified Chinese, Russian
  • Keyboard support for English (US) English (UK), French (France, Canada), German, Japanese (QWERTY), Dutch, Flemish, Spanish, Italian, Simplified Chinese (Handwriting and Pinyin), Russian
  • Dictionary support for English (US), English (UK), French, French (Canadian), French (Swiss), German, Japanese, Dutch, Flemish, Spanish, Italian, Simplified Chinese (Handwriting, Pinyin), Russian

출처 : http://www.apple.com/ipad/specs/


3. 카메라가 없다.

사실 애플이 만드는 제품들이 우리나라 유저들 보기에 뭐하나 비어보이는 것이 어디 한두번인가?

우리나라 mp3 플레이어들은 다 갖추고 있는 녹음기능이나 FM출력기능들이 초기 아이팟 mp3 플레이어에 없던 것만 생각해봐도 그렇겠다.

이번 아이패드도 그렇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카메라 따윈 아웃 오브 안중인듯하다.

데모를 통해 보여지는 기가막힌 사진 관리 소프트웨어들은 감탄을 자아내지만, 정작 Take photo가 아니라면

현장성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겠다.

물론 애플 사이트를 보니 sd카드를 연결하는 이런것들이 액새서리로 나오게 될 것 같지만말이다.

iPad Camera Connection Kit

The Camera Connection Kit gives you two ways to import photos and videos from a digital camera. The Camera Connector lets you import your photos and videos to iPad using the camera’s USB cable. Or you can use the SD Card Reader to import photos and videos directly from the camera’s SD card.


4. 멀티태스킹 혹은 맥OS를 기대했으나,

PC쪽과 동일한 OS를 가져간 윈도우 계열의 노트북과 넷북이 그러하듯 아이패드도 매킨토시의 OS 레오파드를 따라주길 바랬으나, - 솔직히 어쩌면 윈도우 멀티부팅 부트캠프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는지도 - 잡스의 선택은 레오파드가 아닌 iphone OS를 선택했다.

과연 이 선택이 약이될까 독이될까? 다시한번 이 제품의 포지셔닝이 중간에 위치하므로 결국 선택의 여지는 있었겠지만,

iphone OS 4 버전이 소문대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게 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이 태블릿 멀티태스키을 어떻게 지원할지가 자못 궁금하다.


5.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액서서리 여전히 심하다

http://www.apple.com/ipad/specs/

이건 뭐 현대자동차에게서 벤치마킹한것일까? 당연히 기본사양이어야 하는 것들이 왜 옵션사양으로 별도구매가 된 것일까?

싶을 정도의 별매 액새서리 구성이다.

정말 에어컨과 오토매틱 변속기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현대차와 맞먹는 애플의 액새서리 구성은 이번에도 여전하다.

박스 구성 아주 심플하다.

In the Box

  • iPad
  • Dock connector to USB cable
  • 10W Power Adapter
  • Documentation

깔끔하다.. ㅎㅎㅎㅎ 웃음만 나온다. 저 아래 스크롤 다운해서 보여지는 케이스조차

(하긴 언제 애플이 케이스하나 변변히 제공한 적이 있었나? ) 별매 OTL....

이런 부분은 너무 띄엄띄엄 대충파는 것 같은데 그래도 참아야 할 정도로 되게 좋아서 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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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위 문제들이 소비자 구매의 걸림돌이 될 것인가? 흥행의 악영향을 줄것이냐?

맨처음 이야기한 것처럼 이번 물건은 그야말로 물건이라 그다지 제약사항이 되지 못할 것 같다.

그냥 예상했던 만큼 잘 팔릴 것이고 잘 살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한글이 지원되는 시점에 구매할 예정이다. (아, 아내가 허락하지 않으면 또 집에 있는 뭔가를 팔아서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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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한가지 덧붙이자면 Jerome은 전자책의 한국에 있어서 미래에 대해 그다지 밝게 보지 않아서

이 Ipad가 전자책의 용도로 주목받는 것에 흥미가 없다.

많은 대학교재들이 이 얇은 태블릿에 들어간다고 해도 수 년간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것에

한표를 던져 보겠다. 거기에는 저작권과 판권료, 인세 등을 둘러싼 복마전같은 한국 출판계의 어두운 면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최대의 음원 유통 시장인 itunes가 한국계정에 오픈이 되어 있지 않은 iphone의 불쌍한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ipad가 보여주는 책꽂이 인터페이스가 야라~ 하고 감흥을 주다가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게 되었던 것 같다.

해외 여행을 가보면 명소 중의 하나로 그나라 도서관을 꼽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가서 영어로 된 책들을 과연 보는 우리나라 관광객은 거의 없었다. 내가 살던 뉴욕에는 그 엄청난 도서관이 회사 옆 브라이언 파크에 있었지만 - 영화 '투모로우'에서 그 책들을 하나하나 땔깜으로 쓰고 말던 그 도서관-  한번인가 들어가보고 그냥 아무할일이 없어서 나와버렸던 기억이 난다.

참 서글픈 현실이 될런지도 모른다.


추신 2

이번에 발표된 Ipad의 신문과 잡지 인터페이스는 매우 주목할만 한데 나중에 한번 기회가 닿으면 이 인터페이스에 대해

좀 더 생각을 정리해 글을 써볼까 한다.

이 포맷으로 더 이상 신문사 PDF 서비스는 안녕이 될지도 모르고, 기존 웹브라우징 방식의 웹문서 표준 인터페이스들도 많은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마치 웹툰이 나오고 기존 책 만화들의 '넘김'인터페이스가 '끌어내림' 인터페이스로 바뀐 것처럼 ㅁ라이다. 다시 '넘김' 인터페이스와 새로운 '시선이동'이 주목받게 될 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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