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웹사이트이던 애플리케이션이건) 기획자와 개발자의 의견이 만나는 지점 중 하나가
이 기능은 이번에는 넣지 말자 라는 결정을 하는 순간이다.
기획자가 이 제안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마케팅적이거나 소소한 ux 이유에 기인한다.
다음 버전의 기능으로 제공하여 업그레이드 feature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거나
지금의 가격대비 지나치게 많은 기능을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될 때이다.
반면 개발자가 이 기능을 제안하는 경우는 대부분 일정과 관련된 이유에 기인한다.
그걸 지금하려면 다이얼로그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거나 스크립트를 새로 하나 짜야 한다거나,
정확히 말해서 그게 있고 없고의 차이가 전체 프로그램의 중요한 기능에 비해 큰 영향을 주지 않을 때
그런 제안이 넌지시 건네진다.
결국 사소한 기능들은 이런 식으로 '우리 다음 번 버전을 만들때 그때 넣기로 하자'고 약속한다.
그리고 개발자는 다음번 버전을 만들기 전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게 되고
그 기능은 다음 번 버전에 또 다시, 아니 영영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들어가지 못한 사소한 기능이 언젠가 큰 차이가 되어 불편함으로 다가오게 된다는 점이다.
결국 정말 손은 많이 가는데 티는 안나는 기본 기능은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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