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보다 빠르고, 넷북보다 쓸모있는 아이패드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아이패드용 어플들은 수십억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앱생태계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던 차에 애플은 아이폰을 내놓는다고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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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니아들은 이번에도 잡스 신이 놀라운 디지털 기기를 내놓았고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제품이 탄생했다고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드디어 아이폰 발표일 잡스 신은 늘 그렇듯 청바지를 입고 등장해서 완전히 새로운 혁신적인 등의 단어와 함께 아이폰을 꺼낸다.
우와 카메라가 있다. 수시로 카메라로 찍어 올릴 수 있군. 그래 바로 저런 거야 바로 찍어서 바로 올리고 메일도 보내고 MMS도 보내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사진도 올리고 아이패드는 일부러 저런 카메라를 빼버렸구만 이걸 발표하려고. 아이패드의 수많은 앱을 아이폰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다고? 그것 참 놀랍군. 아이웍스가 없는 건 아쉽지만 더 신기한 앱이 많군.
이것봐 아이패드를 들고 뛸 수는 없었으나 나이키 운동화랑 연결도 된다. 나이키 운동화도 액세서리도 사라는거군. 증강현실은 물론이고 중력센서까지 게임을 하기엔 더할나위없이 적합한 사이즈이다. GPS까지 내장되어 있어서 정말 다양한 앱이 나오겠는걸? 예를 들어 내가 있는 장소의 주인이 되거나 하는 앱들이 나오겠군
앗!!!!!!!!!!!! 이것은 전화기다!!!!!!!!!!!!!!!!!!!!!!! 우왕ㅋ굳! 아이패드에서 전화가 되다니!!! 더 이상 아이패드와 전화기를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스카이프도 되고, 일반 전화도 되네.. 그래 아이패드는 이런 방향으로 진화하는구나 최고다 애플, 잡스 신!!
마지막 가격발표가 낭았네.. 세상에나 aT&T 제휴로 가격도 완전 파격이다.. 무조건 사야한다. 줄을 서자. 한국에는 언제 들어올라나. 아이패드 때는 한글지원이 나중에 되서 속상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군.. |
사람들은 그 작은 화면에서 뭘하겠냐고 아이패드를 사느니 닌텐도DS를 사야 하는 것 아니냐고 투덜대기 시작 결국 작은 아이패드에 불과한 것 아니겠냐고 무시.
아이폰을 사게 되면 아이패드랑 따로 들고 다니게 될 것을 염려한다. 예전에 아이패드 이전 시절처럼 노트북+휴대폰 조합이 다시 시작된것일까? 그리고 왜 둘 사이 연결은 안되고 테더링도 안되게 해 놨을까?정말 불편한 네트워크 조합이다. 게다가 iwoks와 같은 아이패드용 앱 중 중요한 앱은 아이폰에선 안되는 것도 불만이다. iworks를 넣어줬어야 하는것 아냐?
이런... 아이폰은 배경화면도 못 바꾸고 뭐 하나 제대로 해보려면 일일이 해킹을 해야하네. 해킹할까 말까? 터치감은 좋네. 하지만 기존 스마트폰 블렉베리나 안드로이드보다 더 확실히 좋은지는 모르겠다. 안드로이드폰을 쓰고 아이패드를 써야겠다. 주소록도 초성검색도 안되고, 좁은 화면에 문자 보내기도 좀 불편하다. 우리나라에선 DMB도 안되고 영상통화도 안되잖아? 한국사람들이 스포츠를 얼마나 많이 DMB로 보는데 이걸 왜 뺐을가? 아이폰 좀 이상하다.
그나저나 아이패드 큰 화면으로 영상을 보다가 이것으로 보려니 정말 답답하다. 아이패드는 화면 전송을 해도 HD 급인데 아이폰은 이거 왜 이래? TV out을 했더니 완전 꽝이네. 게다가 동영상만 화면전송이 되고 앱이나 아이폰 화면은 해킹을 해야 전송이 되잖아? 전화기능이 무엇보다 너무 후지다. 주소록 관리도 너무 어렵고 복잡하고, 아이튠즈 계정 만들기는 이번에도 역시 어렵군. 어라? 게임 카테고린 또 다 들어낸거야? 게다가 이번에도 미국 달러로 결제하거나 충전카드를 사야해? 한국사람인데 달러를 써야 하는게 참 안좋군.
에휴 결론적으로 그냥 피처폰을 쓰고 아이패드를 갖고 다니는 것이 낫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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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글이지만 써 놓고 보니 나름 재미있는 구석이 많다.
Jerome 은 오늘 이런 생각을 해 봤다. 혹시 애플은 의도적으로 아이패드를 나중에 발표한 것은 아닐까?
아이폰을 통한 사용자의 터치 인터페이스와 수많은 앱의 경험, 그리고 앱 생태계의 확장을 지켜본 후
이제 아이패드가 시장에 나와도 된다는 확신에 의해 아이패드를 내 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말이다.
역으로 그러한 아이폰의 경험이 없이 아이패드는 성공할 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것은 쉽지 않은 예상이지만, 현실은 아이패드가 뒤에 나온 것이 득이면 득이지 실은 없어 보인다.
오히려 아이폰이 이동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조금 더 진보적인 디바이스였기에
그보다 조금 덜한 스펙을 갖고 있는 아이패드가 그저 화면만 큰 아이폰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친숙하게 소비자에게 다가올 수 있었고,
또한 이미 준비된 수만개의 아이폰 앱들이 그대로 아이패드에 적용되어
아마도 사용경험이 부족한 맥OS + 맥 애플리케이션를 탑재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태블릿'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동시에 앞으로 아이폰의 장점을 하나씩 추가하면서 무한한 확장의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기에
그만큼 더 주목을 받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글쎄 애플이 실제로 이를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그들의 예전 슬로건 Think different 처럼.. 참 많은 '다른' 생각들을 만들어보게 해 준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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