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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테크놀로지

삼성과 LG 스마트TV , 미국에서 먹힐까?

by JeromeEugeneMorrow 2011. 5. 13.

TV 제조사들이 스마트TV를 연일 CF로 홍보하고 있다. 국내에서 말이다.

이 TV들이 정말 소비자가 기대하는 스마트 TV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업체들이 워낙 마케팅으로 밀고 있으니 혼수가전 구매층에게는 티비를 사니까 있는 기능이더라 정도의

소구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치 과거 피처폰에서 매직엔이나 준June처럼 말이다. 별로 쓸모 없는데 붙어 있는 기능같은 셈이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 TV 제조사들이 지금 마케팅하고 있는 앱 기능들도 참 와닿지 않는다는 생각도 든다.

현빈이 나와서 검색되고, 트위터 된다고 말하는 것이 TV 구매 대기 수요층을 자극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차라리 EBS 앱을 소개하거나 아동 영어교육앱을 소개하는 것이 스마트해 보이지 않을가?

가뜩이나 리모콘 인터페이스도 후진데 굳이 TV로 사용할 필요 없는 트위터와 검색 앱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고 있는 제조사의 식견(?)에 감탄을 보내고 싶다.

순수한 동영상 이외의 콘텐츠가 제공되기 시작한 IPTV의 경험을 비춰볼때

결국 가정에서 소비되는 콘텐츠는 노래방과 캐주얼 게임 뿐이었다. 그런데 스마트 TV는 이 패턴을 벗어나

트위터와 검색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은 좀 넌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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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한국은 그렇다고 치고. 이들 제조사는 미국 시장을 어떻게 접근할까?

미국 '거실' 문화에서 TV는 Family device이고 Personal device는 아니기 때문이다.

구글이 이미 검색과 복잡한 리모콘을 기반으로 한 구글 TV를 깔끔하게 실패해 주신 상황에서

참고 : 구글TV 매출 72%↓…왜?

http://news.nate.com/view/20110502n10170 

계속 그걸 스마트 TV로 우기면서 미국 시장에 내세울지 참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에서 진짜 스마트 TV는 어쩌면 넷플릭스나 HBO GO, 그리고 애플TV의 접근이 맞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콘텐츠 구매 행위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그들에게 거실에서 사용할 필요 없는 App 따위를 접근시키려는 것보다

대량의 콘텐츠 를 3스크린 디바이스에 깔금하게 제공하는 것이 미국식 스마트TV가 아닐까 싶다.

그런차원에서 지금 한국에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스마트 TV의 기능들은

어느 나라도 별로 TV를 바꾸거나 사게 만드는 요소가 될 것 같지 않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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