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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테크놀로지

아래아한글과 netscape의 창조자들은 지금....

by JeromeEugeneMorrow 2008.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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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를 B.C. Before Christ(예수 이전)와
A.D. Anno domini(in the year of our Lord 우리 주님의 해의 라틴어)로
나뉜다는 것은 굳이 크리스천이 아니어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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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아한글의 탄생은 적어도 대다수의 한국인에게 있어서는 그가 Digital life를
경험하기 시작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1989년에 출시된 아래아한글은 내년이면 빛을 본지 20년이 된다.
그리고 좀 쓸만한 소프트웨어로 나온 1.5 버전은 91년도 쯤 된다.
당시 대학교와 교회의 주보, 각종 회지 등은 너도나도 아래아한글로 DTP 흉내를
내느라 선그리고 표그리는 수선을 떨던 시절이었다.
그리고나서 95년 모든 소프트웨어가 가장 안정적으로 동작한다는 3.0 버전이
windows 95 버전으로 드디어 출시되었고, 3.0b는 그야말로 베스트셀러(사실은
불법복제)가 되어 한 시대를 풍미하게 된다.

Jerome은 개인적으로 도스용 아래아한글 3.0은 남대문이 지어진 시간만큼
우리나라의 역사가 흐른 후에 미래의 우리나라 국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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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는 1994년에 신기한 프로그램이 출시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의 인터넷 세상을 가져온 Netscape navigator 라는 브라우저이다.
벌써 14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이 Netscape navigator 가 가져 온 변화는
글자그대로 '미증유' '전대미문' 'Unprecedented'라는 말이 수십개가 붙어도
더 붙여주고 싶은 단어를 찾고 싶어서 안달이 날만큼 (이것은 결코 허풍이 아니다)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Netscape navigator 역시 1996년 가장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3.0 버전을 끝으로
그 화려한 영화의 정점을 찍게 된다.

이 Netscape navigator 역시 Jerome의 생각으로 미국이 신대륙을 발견한 만큼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Washington D.C의 Smithsonian National Museum 어딘가에
반드시 놓여져야할 인류의 기념비적인 유산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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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시작했지만.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2개의 역사적인 Product와 관련된 2명의 인물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아래아한글은 우원식, 김형집, 이찬진 이 3명의 학생이 만들어 냈고, 대중적으로는
아마 이찬진 (현 드림위즈 사장) 씨가 잘 알려져 있다.
Netscape Navigator는 Marc Anderssen 이라는 청년이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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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2명의 (이찬진, Marc Anderssen)의 블로그를 알게 됐다.
이찬진 http://blog.dreamwiz.com/chanjin 
(올해 4월 8일이 마지막 포스팅이지만 7월에 마지막 댓글이 달려있다)
March Anderssen http://blog.pmarca.com/
(올해 5월 27일에 잠시 블로그 닫는다는 포스팅이 마지막으로 달려있다).

어떠한 수식어로도 모자란 제품을 만들어 놓은 이 두 사람의 블로그를 읽어 보면서
Jerome은 여러가지 생각에 휩싸이게 되었다.

무엇보다 - 독자들에게는 대단한 것 아니지만- 내 평생에 '현실에서' 이 두 사람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고 감사할 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는 이들의 블로그에서 이들이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 사람의 블로그에는 원래 스킨이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넌 무슨 꿈을 꾸고 있니?"라고
물어보고 있고 또 한 사람의 꿈에는 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가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을
보고 돌아와서 이야기한 어구 "난 미래를 보았고 그것이 아주 잘 욺직이고 있었다
I've seen the future and it works.'가 적혀 있었다.
(아무리봐도 이 문장은 현재완료와 현재가 멋들어지게 곁들어진 기가막힌 문장이다)

지금은 사람들에게 조금씩 잊혀지고 있지만 이들이 아직도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은 Jerome에게도,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들은 돈키호테의 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의 입으로 읖조린 그 시처럼 말이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며,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며,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가질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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