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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맥OS, Mac, iOS, 아이폰

아이폰, 이제부터의 관전 포인트

by Jerome Eugene Morrow 2009.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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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아이폰이 출시가 성사되는 분위기이다.

세상에 무슨 핸드폰하나 나오는데 이렇게들 말들이 많았는 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럴만도 한 충분한 이유가 없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자, 그럼 이제 그 다음부터 즐겁게 지켜볼 몇가지 관전 포인트들이 있다.

1. 기대만땅 무선데이터요금제..

애플이 aT&T와 맺은 계약처럼 KT는 특별한 무선데이터요금제를 결합시킨 '아이폰'요금제를 Showing 할 일이 남았다.

기다리고기다리던 소비자들이야 어짜피 내야 하는 무선데이터요금제 의무가입이라면

한푼이라도 저렴한 무선데이터 정액요금을 내놓아주길 바랄 뿐이고, KT역시 시장을 움직이고 싶은 의지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든 보여줘야 할 처지이지만, 그동안 매직앤과 같은 위피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해 얻었던 수익을

적정한 수준에서 매꾸고 싶다는 욕망을 이겨내지 못할 지도 모른다.

 

2. Daum과 Naver의 무선 포털 싸움

그동안 무선인터넷 같지도 않은 무선 인터넷 사이트를 통신사의 횡포로 울며 겨자먹기로 운영하던 양대 포털은

이제 무선 환경에서 진검승부를 벌일일이 남았다. 이미 양사는 아이폰용 지도, 아이폰용 웹툰 등 나름 킬러앱스러운

작품들을 내놓고 있고 (Zoom도 되지 않는) 이상한 아이팟용 초기화면 도 만들어 놓은 상태이다.

이들은 과연 무선에서도 유선과 같은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까?

한가지 사소한 거리들이 있다면 야후와 구글, 그리고 플리커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해외 인터넷 업체들이 개발한 쓸만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이미 아이폰에 잘 맞춰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다.  Yahoo의 음악라디오 프로그램 Launcast 아이폰용 버전이나 구글 지메일 어플은 이미 해외에선 필수 어플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을 제치고 한국 포털들의 요성한 어플들은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인가? 또 그들의 수익모델은 발견될 수 있을까?

 

3. 애플코리아의 트랜스폼은 가능할 것인가?

대한민국 IT 역사에서 애플 II 컴퓨터가 출시되어 세상을 화들짝 놀라게 하던 8비트 컴퓨터 시절 이후 이처럼 애플코리아와 애플컴퓨터가 주목받은 시점이 있었을까? 애플컴퓨터의 르네상스라도 할 수 있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애플코리아의 한국 시장에서의 역할과 노력은 이번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유심히 지켜보아야 할 흥미로운 대목이다.

흥미로운 주제부터 생각해 본다면 '아이폰'을 주제로 한 애플의 TV광고를 과연 우리가 보게 될 것인가라는 점이다.

애플은 그동안 다양한 매체에 광고를 해왔지만 주로 인쇄매체와 전시매체에 한정된 경우가 많았다.

애플의 아이팟 mp3조차도 TV광고를 했었는 지 가물가물한 상황. 과연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와 펜텍처럼 그들은 그들만의 애플 아이폰 광고를 한국 방송사를 통해 내보낼 것인가?

보다 근본적인 애플코리아의 변신을 기대하는 부분은 수십년간 충무로 출력소의 로고 사과로만 알려져있던 애플코리아가

더욱 넓어진  컨슈머 마켓을 대상으로 어떤 태도를 보이게 될 것이냐는 점이다. 말도 안되는 고객지원, 불편하기 짝이없는 A/S 접수, 어이없는 환율적용과 가격정책 들은 출력소를 대상으로 하던 시절의 이야기가 되어야 할 진대, 과연 애플코리아는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변신할 것인가가 정말 즐거운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4. 음원유통사와 그를 둘러싼 헤게모니들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애플의 mp3 플레이어는 독특한 아이튠즈라는 음원 유통 체계를 갖고 있다.

절대로 우리나라의 mp3 player 처럼 장치를 간단히 인식해서 파일명을 곡명으로 바꿔서 기기에 넣는 것이 불가능하다.

정말 지저분한 방법과 지독히 제한적인 소프트웨어 '아이튠즈'를 통해서 컨텐츠를 이동시켜야 한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멜론과 도시락은 이러한 독특한 환경에서의 음원유통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음원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도시락과 멜론에 음악을 올리는 것보다 아이튠즈에 음악을 올려놓는 것이 그들의 수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조만간 쉽게 깨닫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도시락과 멜론과 그를 둘러싼 연예기획사들과 음반회사들과 뮤지션들은 실로 전대미문의 환경을 접하게 되는 것이고 유료 음원을 즐겨야 하는 소비자들은 그들의 희한한 경주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5. DMB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요즘 나오는 핸드폰 기본 기능인 DMB기능은 아이폰에 탑재되어 있지 않다. 극단적으로 아이폰이 잘 팔리고, 삼성전자가 아이폰에 대항할만한 'DMB 있는 아이폰' 그 이상의 폰을 만들지 않을 바에야, DMB의 미래는 -사실 이미 걱정스러운 상황이긴 하지만 - 어둑어둑해지지도 모른다.

 

6. 그 외에

아주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면 와우는? 리니지는?  아이폰 버전을 과연 내놓게 될 것인가? 터치 인터페이스로 마치 닌텐도 젤다의 전설 게임을 즐기듯 와우와 리니지를 즐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2010 최대 기대작 스타크래프트는 아이폰을 내팽겨치고 PC앞으로 다시 사람들을 이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인가? 글쎄. 영향이 없다고만 볼 수는 없을 텐데...

자, 이제 이러한 변화의 중심과 주변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 흥미 진진하게 지켜보는 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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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BlogIcon 정의의소 2009.09.29 12:03

    아이튠즈 방식은 어떻게 보면 불편하고 어떻게 보면 편한 것 같습니다.
    사용자마다 각각 다른 것 같습니다.
    아이튠즈를 사용한지 일년 정도 되었습니다만... 지저분하다는 말은 좀 그렇네요.
    지저분한 걸 사용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요... ^^;
    다른게 틀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다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답글

  • 아이쿠 써놓은걸 다시보니 좀 표현이 '지저분'했네요. 나중에 보시는 분이 있으셔서 수정은 그냥 안하겠지만, 표현이 과한건 제 졸필 탓이겠군요. 저 역시 아이튠즈를 일년가까이 쓰고 있습니다요. 저 역시 다른게 틀린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다르다diffrentiation'의 요인에 difficult 가 있으면 이게 틀린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여지는 있겠습니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