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잔고 화면 수익율 표시 오류 양도세 낼 때 주의해야

미래에엣 앱으로 해외주식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최근에 한가지 희한한 사건을 격었다. 미래에엣 앱의 잔고화면이 문제다. 국내 주식 거래에서는 문제가 없다. 해외주식 거래에서는 문제가 된다. 바로 수익율이 진짜 수익율이 아닌것..

이유부터 말하자면 이 해외주식 잔고 화면의 수익율에는 환차익 환차손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익으로 빨갆게 표현된 주식이라고 해도 어쩌면 이익이 아닐 수 있고, 손해라고 파랗게 표시된 주식도 손해가 아닐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왜 이러냐? 그러니까 환율 추이 그래프를 우선 보자.  2021년 3월에 원달러 환율은 1127원이고 오늘 현재 환율은 1332원이다. 약 200원 이상의 차이가 난다.  그러니까 2021년에 100달러짜리 미국 주식을 사고, 그 주식이 계속 100달러이면, 이 경우 한국원화로 달러를 바꿔서 해당 주식을 살때 100,000원이 들었고 지금 팔면 133,200 원이 되어서 주식은 안 올랐는데 원화로 이익은 3만3천2백원의 이익을 본 셈이다.

이번엔 만약 주식이   100달러가 아니라 80 달러로 떨어졌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이 경우 구매가격은 10만원이었으나, 현재 원화 환산 가치 가격은 80x1332  = 106,560인 것이다. 그래서 이 경우 미국 주식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팔았지만, 6,560원의 이익을 본걸로 된다.

다시 말하지만 문제는 이걸 미래에셋 잔고화면에 표시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원화환산 이라고 표시해도 현재의 환율을 그대로 곱해서 보여준다. 즉, 매수 시 해당 종목 달러의 원화 가치 환율과 현재 종목 가격의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 환율을 비교하지 않는다. 

이게 뭐가 문제가 될까? 바로 양도소득세 낼때 문제가 된다. 해외주식 하는 사람들은 연간 250만원 이상의 이익을 보면, 잠깐 250만원, 즉 2500달러가 아니다.이게 중요하다.  매도한 달러를 살때 가격과 현재의 가격을 원화로 환전해서 250만원의 이익을 봤는지를 따져서 250만원이 넘으면 250만원 넘은 부분에서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러니까. 미래에엣 잔고 화면에 달러로도 마이너스로 나오고 원화로도 마이너스로 나와도 이사람은 매수할때의 원화환율을 적용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손해인지 이익인지 알수가 없는 것이고 세금을 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세상에.... 미래에셋 이런 화면을 만들어놓고 수수료를 받나....매수단가를 환율처리해서 지금 현재 이익이 나고 있는지 손해가 나고 있는지를 적어도 '원화표시' 상태에서는 보여줘야하지 않나?  이건 어려운게 아니다. 왜냐하면 미래에셋이 이미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양도세 가계산'이라는 메뉴에서 매도할 수량을 선택하면 그로 이해 매도가 이뤄졌을 때 연간 양도세 대상 금액이 늘어나는지 줄어드는 지를 확인시켜준다. 

하지만 거래할때마다 잔고화면, 매도화면, 그리고 양도세 가계산화면을 따로 확인하여 내가 익절인지 손절인지를 봐야 한다는건 너무 불편하지 않나 싶다. 미래에셋은 빨리 잔고 표시 상태에서 매수 가격을 고려하여 익절인지 손절인지를 알 수 있게 고쳤으면 좋겠다. 가장 큰 증권사의 화면이 이렇다는게 너무 어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