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상사가 되어가고 있는 직장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기획서는 내 손을 거쳐가지 않고 내 눈을 거쳐가고 있다.
보이는 건 디테일의 문제들이고, 보이지 않는 건 일정의 지연이다.
내가 상사들에게 보고하던 시절에는 대체 왜 저 상사는 디테일에 연연할까 하는 질문을 던질 때가 있었다.
예컨데 버튼의 위치, 메뉴 네이밍, 설정 화면의 구성, 마케팅 카피의 문구 등...
그런데 어찌어찌 경력이 쌓이고 부서원들이 한 내용들을 보면 나 역시 디테일에 집착하고 있는 꼴을 보게 된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을 것이다.
1. 더 잘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
2. 가르쳐 주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
3. 정말 사용자 입장에서 이상해서 그럴 수도 있다.
이유가 무엇이건간데 지적받는 부서원들이나 지적하는 상사나 즐겁지 않은 건 사실이고
해결을 위해서는 본인과 상사의 실력이 좋아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부서원들은 지적받을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하고 상사는 디테일에 그 자체에 연연하기 보다는 디테일을 챙기는 후배들을 만드는데 노력해야할 부분이 있겠따.
지나친 상사의 개입도 문제가 부실한 부서원의 디테일도 문제다.
서로 이해 못한다고 하겠지만 서로 노력해야할 부분이다.
보이는 디테일의 문제는 그렇다고 치고 보이지 않는 일정 지연의 문제도 있다.
싫은 소리를 하기 싫어하다보면 일정은 조금씩 지연이 된다.
일정 지연은 사유가 있다. 리소스가 부족하거나, 애초부터 현실왜곡장 일정을 잡았거나, 아니면 역시 일을 늦게 해서이거나 일 것 이다.
리소스가 부족해서면 리소스를 구해줘야 하는데 사실 이 건은 어느 회사, 어느 부서나 지극히 당당하게 내세우는 일정 지연의 이유라는 점에서 최초 일정 수립에서부터 리소스를 감안하지 않았음을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두번째로 현실왜곡장을 발휘한 일정인데 세번째 이유와 맞물려 있는 것 같다.
세번째로는 정말 일을 늦게 해서인데, 실력의 문제일수도 있고 고의적인 지연일수도 있겠다. 후자라면 정말 심각한 문제이고 전자의 문제라면 역시 일정산정에서 감안했어야 할 문제이다.
결국 일정 산정을 잘하는가가 '상사'의 초능력중 하나일 것인데 그걸 키우는 건 상사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중요한건 디테일의 문제와 일정의 문제 모두 너무 뻔하지만 오버 커뮤니케이션을 주고 받는 게 중요하다는 점이다.
구성원들은 계속해서 과하다 싶을 정도의 업무 정보를 주고받아야 한다.
그것도 메일 정도가 아니라 구두로 계속 커뮤니케이션해야한다.
그게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쉽고 첫 번째 방법인 셈이다.
'은행, 증권, 금융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CGV 극장 포토티켓 관련 (0) | 2016.12.28 |
---|---|
MS 서피스 스투디오는 걍 그렇다 (0) | 2016.10.27 |
셔터 누르기 전 사진 찍는 타임머신 카메라 앱 (0) | 2013.01.08 |
2012년 7월과 8월말까지 IT 뉴스 클리핑 (0) | 2012.09.11 |
2012 6,7월 IT와 TV쪽 뉴스스크랩과 코멘트 (0) | 2012.07.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