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IPTV UHD 셋톱을 1주일 써 보고

TV를 구매하면서 IPTV 를 가입했습니다.

사실 이런 저런 통신사 IPTV를 비교하면 좋았겠지만 핸드폰 요금과의 결합할인 이나 인터넷 가입회선과의 연결 문제 등을 고려하면 사실 SK브로드밴드 외에 가격적인 대안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요즘엔 UHD 셋톱박스를 설치해 줍니다. 

가입을 시켜주시는 SK 브로드밴드 상담양에 따르면,  Full HD TV여도 UHD 셋톱박스로 UHD 만큼 화잘이 좋아진다고 하더군요. (업스케일링 이라던가?)

참고로 제 TV. 구매기는 여기에 있습니다.

http://newtv.tistory.com/171

막상 IPTV 셋톱박스를 설치하고 보니 이런 저런 불편함도 있어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편리함은 딱히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못 쓰겠다 싶지는 않은데 왜 이렇게 만들었나 싶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1. 초기 화면

아무래도 자상파를 중심으로 채널 이동이 많은데 초기 화면은 지독하게 난해합니다.  TV를 켜면 왜 메뉴가 나오고 그 뒤에 화면이 나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무슨 최신 프로 안내를 보거나 최근 본 프로그램이나  장르별 편성표를 봐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마지막에 틀었던 채널이 나오고 채널을 넘기면서 보면 될텐데. 굳이 메뉴를 방송 화면 위에 얹어놓습니다. 영화 매출을 위해서일까요?

2. 리모콘을 하나로 쓰기도 뭐하고 2개로 쓰기도 뭐합니다.

리모콘을 어쩔 수 없이 받게 됩니다. IPTV 셋톱박스만의 기능이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음성출력 등을 TV 것을 쓴다거나 기타 TV 기능을 써야 할때 아주 불편합니다. 

셋톱박스 제공 시 TV 제조사별로 리모콘을 다르게 준비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니면 TV 기능 조작을 좀 가능하게 해 놓던가요.

3. 음성출력의 이중화

음악 프로그램이나 영화 프로그램을 볼 때 IPTV 볼륨은 좀 답답합니다. 설정에서 IPTV 사운드가 아닌 TV 사운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놨는데 볼륨의 높낮이를 매번 변경해야 합니다. 2번에서도 말했지만 리모콘도 따로 돌아가야 하고요. 

4. 채널이 너무 많은데 편집 저장이 숨어있습니다.

특정 종교채널을 보지 않거나 전문채널 (낚시나 바둑, 국회 방송 같은 것) 그리고 홈쇼핑 채널을 좀 지우려고 하는데 이걸 지우는 방법은 설정 메뉴에 있습니다. 하지만 IPTV 리모콘에 있는 설정 아이콘을 눌러도 설정을 할 수 없고 제일 처음 초기화면에 있는 설정 메뉴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방향키를 조작해야 하고요. 

자주 있는 채널 편집은 아니지만 편집하기를 꼭꼭 숨겨 놓았다는 생각 밖에 안드네요.

5. 과금 콘텐츠 표시의 불명확함

월정액 서비스를 가입한 사람의 경우 콘텐츠 개별 과금이 표시되지 않아야 하는데 그냥 표시가 되고 실제로는 과금이 되지 않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과금이 되는 것인가 싶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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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점 하나는 리모콘에 이어폰 꽂기 기능이 있더군요.  야간에 TV를 볼 때 다른 가족들이 깨지 않게 혼자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