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행당시장에 있는 춘향미엔을 다녀왔습니다. 중국집도 아니고 베트남식도 아닌 국수를 파는 곳인데, 사실 정말 맛있는 만두를 파는 곳입니다. 대기가 항상 있습니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가면 더 그렇죠. 다행이 대기는 카톡으로 웨이팅 번호를 알려줍니다. 생각보다 오늘은 대기가 짧아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10분이라고 했지만 바로 자리가 났어요 보시다시ㅍ 12시 40분쯤 이었구요.
매뉴판은 벽에 있습니다. 메뉴가 모두 6천원 이하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물과 반찬은 셀프입니다.
오늘 주문하게 될 메뉴는 온국수와 반반 만두입니다. 반반 만두는 부추만두와 고기만두를 반씩 주는 구성입니다. 일단 중요한 만두는 뒤에 소개하고 국수부터.. 아 이거 기본적으로 맵습니다. 그래서 주문할 때 매운것 싫어하는 저같은 사람은 맵지 않게 해주세요 해야 합니다. 그래도 아주 안 맵지는 않습니다.
국물은 첫 느낌은 소고기무우국과 비슷합니다. 그 보다 약간 기름기가 더 많다고 생각하면 맞을 듯 하네요. 소고기뭇국같은 그런 깔끔함이 아니고요. 그래도 느끼하지 않은 것은 국물맛 때문입니다. 아 일단 면은 옥수수면이라 부드럽습니다. 그런데 국물맛이 칼칼하고 좋습니다. 겨우 6천원인데말이죠. 베트남 쌀국수와 빛깔은 비슷한데 맛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맛입니다. 매콤하고 칼칼함은 나가사끼 짬뽕하고도 좀 비슷한데 그것도 아니고요. 아무튼 맛잇습니다. 다음엔 냉면을 시켜봐야겠습니다.
자 춘향미엔에서 반드시 주문해야 할 메뉴는 이제부터입니다. 바로 만두입니다. 이 만두는 예전에 여기 블로그에서 소개한 후암동 산동만두와 비슷합니다. 안은 촉촉하고 심지어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데요 바깥은 더할나위없이 바삭합니다. 바삭과 촉촉함이 아주 조화를 이룹니다. 고기만두가 인기가 많은데 부추만두가 더 괜찮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잇는 것이 고기만두는 고기 맛이 확실히 강합니다. 부추만두는 보다 우리가 생각하는 만두소의 맛이 강하고요. 그래서 웬만하면 반반만두라는 것을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섯개가 나옵니다. 그물 모양인 것이 만두가 구워질 때 그 만두피 부분이 저렇게 된 것입니다. 바삭하고 맛잇습니다.
아 한알에 1천원꼴인건 생각하면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나 사실 만두를 입에 물었을 때 그 식감은 한 알에 1천원을 받는 것이 감사할 정도의 맛입니다. 만두 안에 육즙이 새 나올 수 있으니 베어물때 조금 조심하세요 그만큼 만두 내부의 촉촉함과 육즙이 그대로입니다.
다음에 춘향미엔에 다시 방문한다면 반반만두를 반드시 주문하고 냉면을 주문해 볼 생각입니다. 아 또가고 싶네요.
앞서 이야기 한 후암동 산동만두랑 맛이 조금 비슷한데요. 후암동 산동만두 방문후기는 여기 링크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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