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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지 조금 된 책인데 요번에 맨부커 상 후보가 되었다고해서 부랴부랴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사 보았다.
(아쉽지만 아래 포스팅을 한 후 이번 맨부커 상에선 수상하지 못하셨다고 하네).
잘 읽히고 재미있다.
작가가 주인공들과 등장인물을 털썩 털썩 꺼내어 놓은 방법이 흥미롭다. 주인공들을 등장시키고 나면, 아 이 사람이 중요한 인물이겠구나 하는 힌트를 분명히 얻게 되는데 작가는 일부러 숨기는 것처럼 공공연한 방법으로 인물을 내려놓는다.
내용은 두 사람이 이끌어간다. 젊은 여성과 중년 남성. 두 사람은 책의 끝에서 당연히 만난다. 이 두사람이 만나야 하는 이유는, 그리고 이 두사람을 만나게 하는 그 과정은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동그란 원을 두개 그리고 가운데 겹치게 그린 것처럼 두 사람은 아주 작은 겹침을 갖고 있다. 각자는 나머지 겹쳐지지 않는 영역을 더 많이 갖고 있다. 어쨌거나 빠르게 읽히고 재미있다.
굳이 흠을 잡자면 중년남성의 로맨스가 다소 신파같은 구석이 없지 않은데 우리나라 중년이 다 그렇게 구리게 살았으니 어쩔수 없을 것 같다.
늦었지만 읽기를 잘한 책이고 읽고 나면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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