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나 각 구에서 지역 어린이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직장인 부모들이 좋아할만한데, 사실 직장인 부모들은 대부분 학교에서 하는 방과후 돌봄을 신청할 수 있으니까, 그것을 이용할테고, 자영업을 하거나 방과 후 이후에 아이들이 방황하지 않도록 마련된 정책이 지역돌봄교실인 듯 하다.
그런데 이걸 정책적으로 홍보를 하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게 하려다보니 약간 교육철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어 보인다.
예를 들어 '무료'라거나 '시간당 1천원' 같은것이 도드라져 보인다는 점이다. 돌봄교실의 운영예산은 정부가 관리하겠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아이를 맡기는 비용이 뭐 이리 저렴한가 싶다.
쉽게 생각해서 동네 피씨방 가격이 1시간에 천원이다. 동물병원에 강아지 맡기면 1천원은 당연히 넘는다. 그런데 아이를 쉽게 맡길 수 있는 제도를 너무 강조하다보니, 이렇게 아이입장에서 생각하면 참 웃픈 이야기가 된다.
일부 부모들이 자녀를 맡기는 것을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금 더 수입을 늘리겠다고 양육을 남에게 맡기는건 가슴 아픈 일이다. 결국 그렇게 수입이 늘어나면 그 돈은 또 사교육비로 간다. 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다.
얼마를 벌어야 아이가 행복할까.. 아이를 대신 맡겨서 좀 더 벌었다면 그 번 돈으로 아빠와 엄마는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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