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이 지역구였던 고 노회찬 의원, 그가 자주 찾았다는 냉면집이 있다고 해서, 들러보았다. 이름은 피노키오 냉면, 지하철역에서는 꽤 멀고 버스로 가면 좀 그나마... 마들역에서 가깝다. 맛에 대해 말하자면 그냥 동네 분식집 냉면 맛인데 가격이 엄청 저렴한 식당이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다는 원조냉면은 매운맛/보통맛/하얀맛이 있는데 이게 일종의 물냉면인데 3500원.. 대부분 이걸 시키는데 보니까 국물이 뻘겋다. 이럴거면 그냥 비빔 냉면을 시키는게 낫겠다 싶어서 비냉을 시켰는데 이건 참기름에 무 고명 조금 얹어져 있고 4000원이다. 노 의원이 김밥을 같이 시켜 먹었다길래 나도 1,500원짜리 김밥도 같이 시켰다.
고 노회찬 의원은 이 집을 참 자주 찾았다는데.. 맛으로는 굳이???? 라는 생각은 좀 든다. 그러나 그가 워낙 서민적이어서...(물론 말년에 그 돈을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서민적이지 않은 일이 있었지만.. ) 그가 좋아할 수는 있었겠구나 싶다.
어쨌든 마들역이나 노원구를 들를 일이 있다면, 그리고 고 노회찬 의원을 약간 이상 좋아했거나, 싫어하지 않았다면, 한번은 그를 생각하며 가서 먹어볼 수는 있겠다. 주말에는 아파트 상가에 있는 가게이다보니 주민들이 엄청 줄을 서서 먹는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면 그 앞에 OK냉면집이 더 맛이 있다고 하는데, 고 노회찬 의원은 피노키오만을 갔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바로 앞인데 왜.OK냉면은 한번 안들렀을까?? 아 그런데 OK냉면은 일요일엔 문을 닫는다.
아줌마나 일하시는 분들은 친절하시다. 다만 맛 때문에 꼭 가봐야할 집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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