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힌 햄버거 패티 사전때문에 사람들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기를 꺼려하지만 맥도날드는 사실 커피 마시기에는 좋은 장소입니다. 워낙 저렴하기도 하고. 1천원짜리부터 2천원 짜리까지, 와이파이도 되고, 전원플러그도 제공합니다. 물론 너무 오래 있으면 좀 미안하고 눈치가 보이지만 말입니다.
혼자 앉는 자리 벽면에 이렇게 꼼꼼하게 플러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맥북을 펼쳐놓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오늘 새로운걸 이용해 봤습니다. 주문할 때 요즘 말이 많은 그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주문을 하는데 매장에서 먹는다고 선택한 다음에 몇단계를 지나면, 자리로 가져다주는 테이블 서비스를 원하는 지 카운터에서 기다렸다 받아갈건지를 물어보네요. 2층 테이블로 올라가야 하고 커피도 뜨겁고, 서서 기다리는 것도 싫어서. 테이블 서비스를 선택해 봅니다.
흔히 카페에서 많이 보았던 진동벨이라고 생각되는 그 동그란 걸 키오스크 옆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맨 위에 잇는 진동벨의 번호를 키오스크에 입력하고 계산을 마치고 그 진동벨이라고 생각되는 동그란 걸 들고 자리로 올라가서 테이블 중앙에 올려놓고 점원이 가져다주길 기다립니다.
잠시 후 맥도날드 점원이 주문한 커피를 가져다 주시네요. 아마 진동벨 그 동그란거에 매장내 위치를 식별할 수 있는 비콘같은게 들어있나 봅니다. 결국 편리하게 자리에 앉아서 기다려서 커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맥도날드는 덜익은 패티 사건 이후에 여러가지 노력을 하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햄버거만 먹지 않는다면 맥도날드는 꽤 괜찮은 카페가 될 수 있겠네요. 역시 맥도날드는 맥카페죠. 햄버거만 안먹으면 그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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