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한창 윤석열 수사 사주 의혹이 떠들석하다. 정치 이야기하는 블로그는 아니지만 이 사건을 대응하는 쪽의 모습을 보면서 메시지와 메신저 그리고 사건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헤 되었다.
사건의 본질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일련의 정치인과 검사가 텔레그램을 통해 정말 민주당쪽 정치인들을 고발하도록 검사와 짜고 이야기했는가가 아닐까? 그런데 지금은 그 의혹을 제기한 사람이 박지원을 만났느냐고 다그친다. 잠깐 그 텔레그램이 가짜일지도 모른다고 했잖아. 차라리 그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후 사건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대통령 가족이 고급 시계를 받아서 논두렁에 버렸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이런 보도를 해서 망신주기를 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잠깐, 그래서 시계를 받았다는건가? 안받았다는건가? 논두렁에 버린게 문제인가 '받아서' 버린게 문제인가?
정치 뉴스는 늘 이런식이다. 본질은 어디가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입장으로 사건을 비튼다. 흔한 메신저 메시지 이야기가 그래서 나온다. 결국 이런 일은 언론 신문지가 쓰레기에 가까운 상황이라 발생하는 것이다. 본질, 이유를 이야기하지 않고, 던져지는 의혹을 받아쓰기에 바쁘다. 진실은 고발을 사주했냐는 것이고, (이미 진본은 맞다고 했으니), 시계를 받았냐는 것이다. 딴소리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굳이 받아써줄 필요가 없다. 하지만 받아쓴다. 왜냐면 그들과 언론사는 이권이 같이 걸려있으니까 그대로 쓰고 마는 것이다.
정치 신문 기사는 그래서 잘 읽어야한다. 본질이 아닌 이야기하는 경우 귀를 막고 입을 열어야 한다.
정치 이야기는 참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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