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의 겨울밤은 감옥에서 만난 노정필과 주인공의 대화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노정필 말고 다른 여러 인물들을 혼자 떠올리고 적어놓는다. 공산주의 이야기도 나오고 휴머니즘 이야기도 나온다.
물론 황석영 작가가 뒤에 적어놓은 해설을 읽다보면 이 단편을 왜 작가가 썼는지 좀 이해도 가고 작가의 정치적 변절같은 이야기도 알게 된다. 리영희 선생 이야기도 나온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이 '겨울밤'과 쌍둥이 소설, 그러니까 겨울밤을 발표하고 나서 등장인물의 이름이 같은 '노정필' 이라는 인물이 나오는 '내 마음은 돌이 아니다' 라는 소설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 이야기도 좀 흥미로웠다.
아무튼 작품 자체는 잔잔하게 읽기에 좋았다. 읽는 나도 겨울밤에 읽는 것 같았고, 글을 쓴 작가도 겨울밤에 글을 쓴 것 같고, 주인공 인 '나'도 겨울밤에 혼자 자신의 인생에서 만났던 인물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물론 마지막에 '그런데 그 친구는 죽었다' 라고 글이 나는 부분이 차 인상적이다. 작중 화자 '나'가 이야기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그렇게 죽었을것인데 '나'에게 참 많은 '장면'등를 만들어 놓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잔인한 일본인도 있고 착한 중국인도 있고 공산주의자도 있고, 천주교인도 있고, 휴머니스트도 있다..
인생에서 만난 사람들을 겨울밤에 떠올리는 것 같은 그런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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