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719

아이폰 7 광고의 음악 Midnight 업데이트 : 오랫만에 이 광고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게 되어 다시 이 글을 찾아보았다.이때만해도 애플 광고는 정말 좋았던 시절 같다.물론 스티브잡스 사후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광고에는  말하자면 기능 자랑을 하더라두 이 기술이 어떻게 세상과 공존하는가에 대해 메타포로 말을 해주는 게 끝내주게 좋았던 시절같다.아래글은 2016년에 쓴 글이다.-----이번 아이폰 7 광고 영상이 음악과 함께 참 잘 만들어 졌다는 생각.언제나 애플은 광고 잘 만들지.물론 정확히는 TBWA 라는 광고 대행사가 만들지만 이번 아이폰 7 광고는 야간 촬영에도 빛을 많이 흡수해서 화질이 좋다는 점과방수 기능을 은근히 강조하고 있는 대목이 돋보이고당연히 젯 블랙 바디의 모습 역시 강조되고 있는 CF이 CF를 위해 움억울 먼둔 .. 2024. 9. 2.
김유정 금 따는 콩밭 (1935년) , 황석영 한국 명단편 101 - 5번째 김유정이라는 작가가 그렇게 요절한 작가인줄 몰랐다. 겨우 30년 살고 죽었다.  금따는 콩밭은 1935년 일제의 수탈이 계속 이어질때 발표되었다. 한국에서도 금을 캐 가져가는 일본의 야욕은 곳곳에 금맥을 찾아 나서는 시대상을 가져왔다고한다. 그리고 적잖은 작가들도 금밭을 찾는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유정도 그랬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김유정은 금 따는 콩밭을 썼다.  1937년에 돌아가셨으니 죽기 2년전에 이런 단편을 남긴 것이다. 주인공은 콩밭을 갈아 엎는다. 금이 나올거라는 친구의 꾀임에 넘어가서였다. 그나마 지주도 아니고 소작인데도 주인의 타박을 들어가며 땅을 뒤엎는다. 어차피 콩으로는 빚을 못갚기 때문이다. 결국 부인은 남편의 헛곡갱이 질에 빚을 더 내고 마는데, 마지막에 친구는.. 2024. 9. 2.
채만식 치숙 (1938년 ) - 황석영 작가 한국 명단편 101 - 4번째 채만식의 치숙은 정말 읽다보면 히히덕 거리면서 읽게 된다. 치숙이라는 단어는 어리석은 아저씨라는 뜻이다. 작중 화자는 조카이며, 친척 아저씨가 사회주의자인데 1인칭 시점으로 계속 독백을 하는 형식을 취한다. 그런데 이 아저씨가 도통 이해가 안간다. 사회주의가 좋은것이면 나라에서 권장을 할텐데 권장을 하지도 않는 것이고, 아저씨는 죽을 병에 걸렸다가 다시 살아났는데 그를 위해 아내가 얼마나 정성스러운 간호를 했는데 그에 대해 미안하지도 않은지 여전히 사회주의같은걸 하고 있으며, 자신은 절대로 사회주의 같은 거 이해도 안가고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서 살것이며, 조선 사람하고는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드디어 서른셋 먹은 사회주의자 아저씨와 대화를 하는 장면이 이 소설의 백미이.. 2024. 9. 2.
현진건 운수좋은날 1924년 작 - 황석영 한국명단편 101 -3번째 단편 우선 얼마전부터 황석영 선생이 펴낸 한국 명단편 101을 읽고 있다. 이 글 아래에 2편 이기영 작가의 쥐불 이야기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아무튼 이 책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에서 3번째로 소개하는 책은 우리나라 청소년들 교과서에도 나오는 현진건 작가의 운수 좋은 날 이다. 운수 좋은 날의 내용은 너무 유명해서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이것을 원전으로 읽어보니 정말 또 다른 감성이 있었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인력거를 여러번 태우면서 감정의 변화가 정말 잘 묘사되어있고, 심지어 인력거를 태우고 나서 술자리를 통해서 인력거를 두고 실랑이를 벌일때의 자기감정, 그리고 집에 아내가 죽었다고 미리 예언이나 하듯 말하는 장면들이 교과서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어서 그런지 원전 단편에서만 느낄 수 .. 2024. 9. 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