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를 구매했습니다. 그동안 27인치 모니터겸용 TV를 사용해왔는데 좀 오래됐기도 하고 눈이 나빠져서 소파에 누워서 다소 멀리 있는 티비의 자막을 볼려는데 안보이더군요. 노안이 문제겠지요. 어쨌거나 TV가 적은 돈으로 구매하는 제품이 아니다보니,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굉장히 오랜 고민과 비교 끝에 가격대 성능비를 따져서 LG 55LH6600 을 선택했습니다.
준비 조건은 이렇습니다.
1. 삼성은 싫다. 액정은 LG다.
2. 100만원 이하로 산다.
3. 49인치 이상 55인치 이하 제품으로 산다.
이렇게 3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보니 LG 제품 중에 49인치 UHD.와 55인치 풀HD TV (FullHD TV) 로 압축됩니다..
우선 UHD와 풀HD간의 비교 였습니다.
2017년 3월 현재 UHD 55인치 모델은 LG 제품으로는 우선 금액이 100만원이 넘습니다.
100만원 이하 UHD는 49인치 정도가 나오는 듯 한데 마트나 전시 매장에 가서 막상 보니 49인치와 50인치는 화면의 크기가 비슷하지만 55인치는 시각적으로 제법 차이가 납니다. 1인치가 2센티미터가 넘으니까 5인치면 꽤 큰 차이가 나죠.
UHD는 심지어 아직 마땅한 콘텐츠도 없습니다. 화질에서 있어서 계단 현상이라는게 없는 것이 육안으로 바로 느껴지는 UHD TV 장점이긴 합니다.
이게 뭐냐면 화면에 큰 글씨 자막이 나왔을 때를 생각해 보시면, "가"라고 ㄱ 부분이 화면에 나타났을 때 기역의 구부러진 부분을 보면 풀HD는 다소 계단 처럼 픽셀이 보이고 UHD는 상대적으로 매끄럽게 보이더군요. 하지만 아무리 봐도 현재의 방송되는 화면들은 이렇게 자막의 글자 곡선 부분을 제외하고 풀HD 면 충분한 화질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른 것이 풀HD로 선택하였습니다. 화면의 밝기나 색감은 정말 개인차가 크고 또 보정도 되니까 뭐라 비교가 곤란하고요.
다음으로 같은 풀HD 내에서의 선택입니다.
사실 저처럼 일반적인 비전문 TV.구매자는 단순합니다. 인치, 가격, 패널, 그리고 연결단자의 다양성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인치를 선택하고 나면 그다지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은 많지 않습니다. 웹OS 를 사용한 스마트 기능이나 외장하드를 이용하여 녹화기능이 있는지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업소용이나 사무용으로 나오는 대형 TV는 RGB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가정용 모델은 RGB 포트가 없고 HDMI.와 USB 포트, 그리고 DVD나 블루레이 등을 연결하는 컴포지트 포트의 여부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 잠깐 사진을 보여드릴까요?
대리석인데도 부서지지 않고 깔끔하게 벽면에 LG 기사 분이 잘 설치해주셨습니다.
영상 음향기기를 구매할 때 항상 고민이 되는 것은 연결단자입니다.
제가 구매한 55LH6600 은 아래와 같이 HDMI3개 (2개는 측면), 유선/무선랜, 음성출력, 광출력,
컴포지트(컴포넌트 영상입력) 등을 지원합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죠? RGB나 DVI 등의 연결이 안되서 아쉽긴 한데
요즘은 PC나 노트북도 HDMI 로 연결하는 추세이다보니 큰 문제는 안 될 것 같았습니다.
측면에 HDMI 단자가 2개 더 있습니다. USB도 2개 있고요.
대형 TV인데도 에너지 등급이 1등급인 점도 마음에 듭니다. TV가 은근히 전기를 많이 먹어서요...
종종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베젤도 의외로 굉장히 얇습니다. 100만원 이하의 풀HD모델인데도 말이죠..
이번에 TV를 구매하면서 난감한 것이 몇가지가 있었는데 TV를 구매하신 분들이 모델명을 적어가면서 블로그 후기를 남기는 분들이 별로 없더군요. 혼수로 사신 분들은 그냥 샀다. 정도이고 연결단자를 소개하시거나 가격을 소개하는 분들도 없고, 벽걸이 시공회사들이 "와 우리가 예쁘게 달았습니다". 라는 리뷰 정도가 TV와 관련된 블로그들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구매 과정에 비교를 위해 선택한 방법은 LG전자 고객센터였습니다. 전화 1544-7777 일단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기전에 비교한 몇가지 모델을 준비한 후 각 모델별로 무슨 차이가 있는 지를 물었습니다. 쇼핑몰에 나와 있는 스펙만으로는 아무리봐도 차이가 없는데 구매한 제품의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보통의 경우 가격의 차이는 우선 티비 크기에서 차이가 나고 같은 크기라면 앞서 말씀드린 외장하드 녹화기능과 웹OS 탑재 유무 등에서 차이가 나더군요.
아 정말 주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간혹 황당하다 싶을 정도로 저렴한 경우가 있던데 LG TV를 사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인 액정 패널이 IPS라는 좋은 패널이 아닌 경우였습니다. LG TV인데도 IPS 가 아닌 제품이 있는 줄 몰랐어요.. 구매하시는 분들이 꼭 확인하셔야 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80만원대 후반으로 LG 55LH6600 을 구매했습니다.
이유는 다시 아래와 같습니다.
1. LG 패널 IPS 이고요 (삼성이 아니어서 너무 좋습니다).
2. HDMI 포트가 3개 USB 포트가 2개나 있습니다. 쇼핑몰에 컴포지트 표시가 따로 없어서 확인해 보니 있네요. 엘지는 이런걸 설명에 왜 빼먹는지 원.. RGB 포트가 없습니다만 요즘 맥북 노트북 같은 경우는 대부분 HDMI 포트를 지원하고요.
3. 웹OS 운영체제라 추가적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IPTV 등을 보신다면 이것 또한 굳이 지원하지 않아도 되는 항목들입니다.
4. 80만원대 후반으로 저렴합니다. 쇼핑몰 등에서 카드 무이자 할부나 쿠폰 할인 등을 받으면 꽤 괜찮은 가격 구성이 나오는 모델입니다.
5. 벽걸이와 스탠드 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한다고 해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벽걸이를 해도 브라켓 설치비나 브라켓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
6. 마지막으로 소비전력이 1등급입니다. 대형 TV 치고는 꽤 괜찮은 전력소비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사실 인치와 가격, 연결성 정도까지 고민하지 않을까요? 화소의 표현방식이나 화질의 비교 등은 사실 비싸면 좋은 것이고 마트에서 봐도 다 그만그만한 색감의 차이처럼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혹시 대형TV를 고민하신다면, 콘텐츠가 실제로 존재하는 Full HD 로 정하고 연결단자 등을 고민하고, 가격을 고민하면 마무리가 될 듯 합니다.
중소기업 모델도 고민을 좀 했었습니다. LG.패널을 쓰는 중소기입 모델도 두개 정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A/S도 잘 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미안하지만 중소기업 제품이 LG 패널을 쓰고 있다고 하여도 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고요 후기도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LG로 선택했습니다. 혹시 제 구매 방법이나 고민에 대해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p.s. 삼성은 왜 안 골랐는지 같은 질문은 하지 마시고요. 저는 삼성은 누가 주지 않는 한 컴퓨터 메모리도 사지 않는답니다. ㅎ
LG TV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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