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유명한 식당을 가보겠다고 마음만 먹고 어디도 안 가고 있다가 신사이바시에 쇼핑을 하느라 구경을 다니다가 배가 고파서 네이버 검색을 해서 메이지켄을 찾게 되었다.
오므라이스.... 딱봐도 노랗고 소스 빨간... 누가봐도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이다. 그런데 신사이바시에서 아주 가깝다. 돈키호테에서도 가깝고, 도톤보리에서도 가깝다. 좀 걷기에 애매한 거리들인데 그래도 걸을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블로그 검색을 하면 이 식당 메이지켄이 얼마나 유명한지 많이들 나오는데 사실 그렇게 유명한지 한국에 와서 알았다. 1도 모르고 찾아가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한 20분쯤 줄을 서서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고기를 튀긴 오므라이스와 새우를 튀긴 오므라이스를 시켰는데 양이 많지 않았다. 남자는 큰 사이즈를 시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맛은 짜다. 오사카 여행 중 먹은 식당들은 대체로 간이 쎘다. 그리고 한국식 오므라이스가 아니다. 밥에 야채가 볶아져 있는 그런 오므라이스가 아니라 밥과 소스만 비벼져 있고 달걀말이가 위에 예쁘게 올라가 있다.
먹으면서 느낀 점이 이 집이 왜 이렇게 오랜 시간 80년이 넘게 유명한지 모르겠다는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새우튀김은 맛있고, 오므라이스도 아 이런 맛이구나 하면서 먹을만하다. 맛없는 집은 아닌데 개인적으로는 맛있는 집도 아니었다. 가격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었고 영어 메뉴를 제공하고 한글 메뉴판은 제공하지 않는다.
사실 먹고나서 사진을 찍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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