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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장소, 음식

오사카 여행 - 유니버설 스튜디오 티켓 미리 구매, 그리고 솔직히 별로였다

by JeromeEugeneMorrow 2018. 6. 20.

오사카 여행에서 가기 전까지 가장 기대했던 곳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였다. 물론 다녀온 지금은 가이유칸 수족관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고, 다음엔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은 굳이 안갈란다는 생각은 하지만, 일단 한번은 가야할 곳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다. 검색만 하면 다들 후기가 올라오는 해리포터 포비든 저니도 그렇고 그래도 테마파크 중엔 디즈니랜드와 가장 맞붙을 만한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튼 다들 오사카 여행을 처음 가려고 하는 사람들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계획안에 넣을 것이다.

문제는 입장권이다. 여기저기 입장권을 파는 블로그들과 여행사들의 연계 블로그들이 많이 있다. 그런 블로그들 설명에 나와 있는 것처럼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장권은 한국에서 사는 편이 편리하다. 무엇보다 한국카드 결제가 쉽고 쇼핑몰 등에서 가격비교가 되고, 특히 매우 비싸기 때문에 무이자할부같은 카드 지불 방식을 이용하려면 한국에서 미리 결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또하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티켓 구매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은 줄을 서지 않고 입장하는 익스프레스 티켓 구매여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익스프레스 4 티켓 정도는 사가지고 가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어짜피 살 것이면 이 익스프레스 티켓 가격은 매일 매일 예매 가격이 바뀌므로 하루라도 빨리 사는 것이 이득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늦게 사면 늦게 살 수록 익스프레스 티켓은 가격이 비싸진다. 익스프레스7을 구매할까도 했는데 사실 너무 가격차이가 커서 포기했다. 

어쨌거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갔다.

생각보다 해리포터 테마 부분은 웅장하고 잘 만들어놨고 가장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해리포터 놀이기구인 포비든 저니는 정말 한번쯤 이용해볼만한 놀이기구이다. 그러나 좀 현깃증도 난다.

그 외의 유니버설스튜디오 구성은 다 그만그만한 놀이기구 이다. 롤러코스터 스타일이거나  빠른 VR 체험이 대부분이다. 요즘엔 VR 개인용 기기가 나오는 시대이지만 사실 5년전 정도만해도 유니버설스튜디오의 각종 시설등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을 것이다.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중학생 정도 이상 가족 구성원이 있으면 좋은 곳이다. 아주 나이가 어리면 미취학의 경우 키 제한 등으로 별로 탈 것이 없다. 물론 아주 어린 꼬마들을 위한 시설은 있으나 정작 초등학생들이 보면 아주 유치하다.

해당사항이 4가지 이상이면 솔직히 돈이 아깝다.

1. 너무 비싸다. 3인 가족인데요 반드시 끊어야 할 익스프레스 티켓까지 구매한다면 수십만원 들어간다. 숙박비보다 당일 입장료와 급행 입장료가 더 많이 드는 셈이다. 식사도 현장에서 사먹을수 밖에 없고 간식과 기념품까지 분명히 사게 된다. 그래서 너무 비싸다.

2. 놀이기구가 아주 유치하거나 아주 울렁거리거나 극단이다. 스누피같은 캐릭터가 있는 곳은 아주 유치하고 파이널판타지 같은 놀이기구는 멀미가 날 정도이다. 스파이더맨도 마찬가지. 돈주고 멀미하는 기분이 싫거나 놀이기구가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별로 안좋아한다면 만족스럽지 않은 곳이다. 비교를 굳이 하자면 홍콩 디즈니랜드나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 혹은 도쿄 디즈니랜드가 훨씬 좋다.

3. 테마파크의 놀이기구가 너무 뻔하다. 인기있는 미니언즈 놀이기구의 경우 입장하고 나서도 그냥 일본어로 나오는 영상 보는 코너가 계속 이어지고 실제로 놀이기구 타기 전까지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다 분노의역류는 대체 언제쩍 테마인데 이걸 계속 운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물론 조스도 오래되긴 했지만 배를 타고 구경하는 것이라 지루한 감은 없는데 분노의 역류는 너무 영상 위주이고 재미없다 

4. 공연이나 퍼레이드가 너무 약하다. 퍼레이드는 밤 8시나 되서야 시작하고 공연은 별로 입체적이지 못하다. 글쎄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에서 이미 한번 본 공연들이라서 그럴수도 있겟지만 앞서 말한 홍콩 디즈니랜드의 라이언 킹 공연이나 디즈니스토리북 공연같은걸 보고나면 오사카 유니버설스튜디오의 공연이 많이 비교된다. 가격에 비하면 더 그런 생각이 든다.

다음에 오사카를 간다면 굳이 갈 것 같지 않다. 중학생 이상의 가족이 있다면 한번은 가볼만하지만 사실 또 일부 시설이 너무 유치해서 돈이 아깝기도 하다. 

홍콩 디즈니랜드, 미국 디즈니랜드, 동경 디즈니랜드, 오사카 유니버설스튜디오, 미국 LA 유니버설스튜디오 이렇게 가봤는데 이중에서 제일 별로였다.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비싸고 탈 것이 너무 롤러코스터 위주이다.  인기 있는 몇개의 놀이기구에 이렇게 많은 돈을 쓰기엔 너무 부담스럽다. 이 돈으로 맛난 스시 먹고 다른 선물 사는게 훨씬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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