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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문학,영상

황순원 모든 영광은 (1958년) 황석영 한국 명단편 101 2권 4번째

by JeromeEugeneMorrow 2024. 9. 22.

너무도 유명한 황순원 작가 소나기 학 같은것이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단편집에 소개된 모든 영광은은 해방 이후 세대들에게는 좀 알려져있었어도 일반 독자들에게는 잘 알려져지 있지 않은 작품이다. 

모든 영광은의 주인공은 소설가이고 우연히 술집에서 또다른 주인공 사내를 만난다. 그 사내는 원래 교사였는데 다른 교사가 그를 공산당에 고발하여 처벌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가족도 죽게 된다. 이에 사내는 다시 북한군이 철수하고 남한경찰에 그 교사를 고발하여 그를 죽게 하고 그 원죄를 평생 지니고 살아간다. 그러다가 자신이 고발한 다른 남자의 아내와 가족을 떠안게 되고 이렇게 평생을 살면서 인간적인 고뇌와 욕망을 소설가인 주인공에게 토로하는 이야기가 주로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소설가는 그냥 결혼을 하는게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그와 더불어 그의 집에 방문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황순원은 학교에서 배울때는 순수문학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황석영 작가에 따르면 황순원 작가의 현실인식은 뛰어났고 많은 작품에 그런 내용이 들어있다고 한다. 황순원 작가 역시 북한 출신 작가이고 그가 정치적인 이유로 순수문학으로 돌아서긴 했지만 다른 많은 작품에 황순원이 분단 시대를 이야기한 작품이 많이 있다고 해설을 써놓았다. 

초기에 황순원 작가는 일제시대때 한글말살정책이 나오자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지 않고 숨겨모아두었다고 하고, 북을 등진 작가들이 반공적인 내용을 다루지만, 황순원 작가는 남쪽 민초들의 모습을 다루려고 애를 썼다고 말한다. 

모든 영광은은 개인적으로는 황석영 선생이 왜 그렇게 재미있게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황석영 작가는 숨은그림 찾기처럼 감춰진 ㅎ녀실을 보여준다고 이야기한다. 황순원 작가를 교과서로만 알고 있던 세대의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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