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학 요한시집은 매우 생소하고 난해한 소설이었다. 황석영 작가는 이 책의 해설 후기에서 장용학 작가 스스로가 이 소설을 사르트르의 구토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아무리 읽어도 비슷한 구석을 못 찾겠다고 이야기한다.
소설은 매우 난해하다. 처음부터 가상의 어느지하 공간에 갇혀있는 동물이 이를 탈출하려고 애를 쓰는 장면이 나오고 그 상중하로 나눠져 내용이 이어진다. 상에서는 주인공이 알 수 없는 독백을 계속 이야기하고 중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이들은 전쟁 이후 포로수용소 생활을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인물 누혜가 나타나고 고양이가 생쥐를 잡는 장면이 이어지낟. 그리고 마지막에는 포로수용소의 그 동료가 죽게 되고 그의 유서가 나오고 ..
이렇게 매우 난해한 줄거리를 갖고 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SF, 소설인가 싶었는데 분단 이후 포로수용소 이야기가 나오면서 매우 혼돈스러워지고 전체적으로는 이상의 날개와 오감도가 떠오른다
계속 정신없는 이야기로 한군데로 모아지지 않는 내용이다보니 페이지는 훌훌 넘어간다. 이게 뭔 소리인가? 하면서 읽다보면 책이 끝난다.
황석영 작가는 앞서 말한것처럼 이게 실존주의 영향이라고 해석한다. 그리고 '관념소설'이라고 이름을 붙인다. 요한 시집을 발표하던 당시에도 이것도 소설이냐? 와 신선하다는 반응이 엇갈렸다고 한다. 아무튼 매우 어렵고 난해한 소설이었다.
형이상학이란 원래 이런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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