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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문학,영상

최인호 타인의 방 (1971년) 황석영 한국 명단편 101 6권

by JeromeEugeneMorrow 2026. 7. 7.

최인호 작가의 타인의 방은 읽으면서 읽고나서 여러번 곱씹게 되는 단편이다. 

주인공은 자기가 사는 집에 귀가한다. 그런데 아내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집에 아무도 없다. 일부러 벨을 누르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아무도 인기척이 없는 것이다. 주인공은 물론 열쇠도 있고 혼자 들어갈수 있는데도 벨을 눌러서 아내를 찾는다. 옆집에서 그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거기 원래 사는걸 알지도 못하고. 

집에 들어온다. 아내는 편지를 써놓고 나갔다. 친정에 간다는 내용이다. 

"여보 오늘 아침 전보가 왔는데, 친정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거에요. 잠깐 다녀오겠어요 당신은 피로하실 테니 제가 출장 갔다고 잘 말씀드리겠어요. 편히 쉬세요. 밥상은 부엌에 차려놧어요. 당신의 아내가"

그리고 주인공은 아내가 없는 집에서 죽어있는 시계르 발견하고 열심히 시계를 고쳐본다. 그리고 욕실로 가서 샤워를 하는데 이때 참 매력적인 문장들이 나온다. 

"그러자 작은 욕조는 진저리를 치기 시작했고, 매우 빠른 속도로 물이 빠져나가 좀 후에는 입맛 다시는 듯한 소리를 내면서 더러운 때의 앙금을 군데군데 남기고는 비었다"  이런 의성어 하나없는 문장이 내는 생생한 소리와 물빠지는 모양. 참 기가막히다. 

샤워를 마치고 술을 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소파에 눕는다. 

그는 부동의 자세로 누워 있다. 때문에 그는 가구 같은 정물로 보인다. 그러다가 그의 눈엔 화장대 위에 놓인 아내의 편지가 들어온다. 그러자 그는 아내의  메모 내용을 생각해내고 쓰게 웃는다. 그는 원래 내일 저녁에 도착하였어야 할 것이었다. 그는 출장 떠날 때도 내일 저녁에 도착할 것이라고 아내에게 알려두었었다. 

 남자는 점점 술에 취하고 가구들이 자신에게 말을 건네오는 것처럼 느낀다. 그런데 그의 다리가 갑자기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숫제 체념해 버렸다. 참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는 조용히 다리를 모으고 직립하였다. 그는 마치 부활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다음다음날 오후쯤 한 여인이 방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녀는 새로운 물건이 하나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따. 그 물건은 그녀가매우 좋아하는 것이므로.... 잘 다루고 놀다가 다시 그 방을 떠나기로 작정을 했다. 그리고 그녀는 메모를 남긴다. 

"여보 오늘 아침 전보가 왔는데 친정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거에요. 잠깐 다녀오겠어요. 당신은 피로하실 테니 제가 출장 갔다고 할 테니까 오시지 않으셔도 되요. 밥은 부엌에 차려놨어요. 당신의 아내가"

이렇게 소설이 끝난다. 

황석영 작가는 별들의 고향으로 유명한 최인호 작가 작품 중에 이 작품 '타인의 방'을 꼽아 명단편 선에 넣어두었다. 황석영은 이 작품을 '사물화된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해설한다. 이 사내는 근대화라는시간 가운데서 소외돠ㅣ고 사물화되ㅏ어 '실종' 당했다고 해석한다. 

그리고 황석영작가는 그를 이렇게 추억하고 맺는다.

'최인호는 당대의 재주꾼이었다. 나를 포함해서 모든 작가의 재간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본다. 어느 시간대에서 혹자는 버티고 혹자는 사라진다. 재간이란 발휘하기도 어렵지만 그것을 오래 간직하거나 자제하고 아기기는 더욱 어려운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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